[비즈체크=정구학 기자] 한국산업연합포럼(KIAF, 회장 정만기)은 23일 오전 8시 서울 자동차회관 B1 그랜저볼룸에서 ‘제24회 Niche Hour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2025 경제정책방향”을 주제로 하여,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초청하고 자동차, 배터리, 석유화학, 엔지니어링 등 산업계 주요 인사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KIAF는 국내 주요 산업단체를 대표하는 포럼으로, 기계, 디스플레이, 의료데이터, 바이오, 반도체, 배터리, 백화점, 석유, 섬유, 시멘트, 엔지니어링, 자동차모빌리티, 전자정보통신, 조선해양플랜트, 제로트러스트보안, 철강, 체인스토어, 항공우주, 화학산업 등 총 19개 산업단체로 구성되어 있다.
정만기 회장은 이번 포럼의 개회사에서 “국내외 경제 환경의 급변과 불확실성으로 인해 우리 산업은 어느 때보다 큰 위기에 처해 있다”며, “정부와 기업, 근로자들이 함께 협력하여 위기를 더 큰 성장의 기회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내외 불확실성 극복을 위한 정부의 역할” 강조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이날 정책 강연에서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 속에서 정부는 2025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우리 경제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네 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민생경제 회복 “18조 원 규모의 경기보강 패키지를 마련하고, 신속한 집행을 통해 국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전례 없는 규모와 속도의 공공재원 동원을 강조했다.
대외신인도 관리 국제 금융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WGBI(World Government Bond Index) 편입 및 밸류업(Value-up) 프로그램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국제금융협력대사와 국제투자협력대사를 파견하여 안정적인 대외 신인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통상환경 불확실성 대응 “미국 신정부 출범 등으로 인한 글로벌 통상환경의 변화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주요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국내 산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산업경쟁력 강화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대한민국 주력산업의 혁신을 추진하고, AI, 바이오, 콘텐츠 등 유망 신산업과 서비스업을 적극 육성하여 산업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기업의 협력으로 위기 극복
김 차관은 강연 말미에 “대내외 위기를 더 큰 성장의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 간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모든 경제 주체들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만기 회장은 “우리 경제가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동력은 민간과 정부, 근로자들이 함께 협력하고 혁신을 지속하는 데 달려 있다”며 “KIAF가 산업계와 정부 간의 소통과 협력을 위한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2025년 한국 경제가 직면할 도전과 기회를 논의하는 자리로서, 정책 입안자와 산업계가 함께 미래 방향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었다. KIAF는 앞으로도 Niche Hour 정책포럼을 통해 경제 및 산업정책 관련 담론을 활성화하고, 산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정구학 기자 ghchu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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