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중앙경찰학교 최적지는 예산!!!" ...국회서 최적지 입증 토론회

"제2중앙경찰학교, 예산 유치 당위성 22일 국회서 논의
강승규 의원·예산군 공동 주최…아산·남원과 경쟁

정구학 기자 승인 2024.10.17 11:53 | 최종 수정 2024.10.17 18:02 의견 0
국회 토론회 포스터 [예산군 제공]

[비즈체크=정구학 기자] 충남 예산군(군수 최재구)이 국민의힘 강승규 의원(예산·홍성)과 함께 오는 22일 국회도서관에서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예산군이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에 나선 전국 47개 지자체 중 예산이 최적지임을 강조하고, 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유치 전략 논의와 전문가들의 토론

토론회는 정남수 국립공주대 기획처장의 '제2중앙경찰학교 예산군 유치 전략'에 대한 발제로 시작될 예정이다. 이후 백기영 유원대 도시지적행정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간다. 이정환 한양대 금융경제학 교수, 정윤선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이상준 충남연구원 연구위원, 그리고 이승구 전 예산군의회 의장이 토론자로 나서, 예산군이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위해 제시한 강점과 당위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는 단순한 유치 홍보를 넘어, 제2중앙경찰학교가 예산군에 자리 잡았을 때 얻을 수 있는 경제적·사회적 파급 효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예산군의 유치 강점과 전략

예산군은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위한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전국 47개 지자체가 도전한 가운데, 예산과 아산, 전북 남원이 최종 후보로 선정되었다. 이에 예산군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최적지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부각시킬 계획이다.

예산은 인근 아산에 소재한 경찰대학 경찰인재개발원 경찰수사연수원 등의 교육기관들과 경찰 교육 클러스터를 형성할 수 있는 장점도 지녔다.

김성섭 전 서울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장은 "예산에 제2중앙경찰학교를 세울 경우 가까운 아산에 있는 경찰 교육기관의 교수진 및 교육시설 등을 공유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경찰대학이 용인에 있을때 서울대 교수나 정부 고위직 등을 모시려면 교통 불편의 애로를 호소했었다"며 "교육기관이 모이거나 인근에 있으면 여러 기관의 강의를 하나로 모을 수 있어서 강사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산은 추사 김정희 선생, 매헌 윤봉길 의사가 태어나고 자란 유서깊은 땅이고, 조종석(제13대 치안본부장) 이종국(제15대 치안본부장) 등 2명의 경찰 총수를 배출한 곳이기도 하다. 경찰대학 1기 졸업생인 백승엽 전 충남지방경찰청장도 예산 출신이다.

특히, 예산군은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와 공주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입교생들에게 양질의 음식과 교양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예산군은 이러한 협력 체계를 통해 신임 경찰 교육생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예산군 관계자는 "교육생들에게 지역 특산물과 고급 식문화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치권과 지역사회의 결집

강승규 의원은 이번 토론회가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논리의 정교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강 의원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왜 예산군이 제2중앙경찰학교의 최적지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논리를 다듬어, 국민적 공감을 얻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구 예산군수 역시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전국적으로 예산군이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에 가장 적합한 지역이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최 군수는 "예산군은 물적·인적 자원이 풍부하며, 교육 환경과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예산이 제2중앙경찰학교의 최적지임을 전국적으로 알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제적 파급 효과 기대

제2중앙경찰학교는 연간 5천 명가량의 신임 경찰이 1년 가까이 머물며 교육받는 시설로, 해당 지역의 경제와 지역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학교가 위치한 지역은 교육생들의 체류에 따른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관련 인프라 확충으로 지역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예산군은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어 전국에서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이와 더불어 예산군은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안정적인 생활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 교육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결론 및 기대

예산군이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 가운데, 이번 대토론회는 유치 경쟁에서 한층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토론회를 통해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의 당위성과 예산군의 경쟁력을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최종 유치 확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예산군의 유치 성공 여부에 따라 지역 경제와 생활 인프라에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되며, 군민들의 기대 또한 높아지고 있다.

정구학 기자 ghchu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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