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오늘, 다른 사람들에게는 2024년이 세 달 남았지만, 우리에게는 두 달 동안 마무리와 시작을 해야 하는 바쁜 시간이 될 것입니다. 다른 회사와 달리, 12월1일에 2025년을 한 달 일찍 새해를 시작하는 우리는 업무기간이 두 달 밖에 남지 남았기 때문입니다. 두 달내 마무리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이 기간 우리가 가야 할 방향에 대해 몇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업이나 인생사 모두에 적용되는 말이 있습니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권불십년(權不十年)이라는 말인데, 전자는 '열흘 동안 붉은 꽃은 없다'는 뜻으로, 번성한 것은 반드시 쇠퇴하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후자는 '아무리 권세를 가져도 오랜 세월 지속되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이 두 말을 합치면 "세상 일은 우리 하기에 달려 있으니 일희일비하지 않고 대비하면 부침 없이 살아갈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우리 라미와 오스틴이 나아가야 할 경영 지침을 여러분께 말씀드리니, 각자 성찰의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충분한 검토를 거친 사안은 주저하지 말고 실행합시다.
유리창을 닦는 사람이 유리창을 깨는 법입니다. 창조적인 성공으로 가는 유일한 길은 실패라 믿고, 안심하고 실패할 수 있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쏘지 않은 슛은 100% 불발이다"라고 말한 캐나다 아이스하키 선수 웨인 그레츠키처럼 소신껏 가지 않은 길을 갑시다.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의 행동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나이와 근무 기간은 숫자에 불과하다고 믿고, 각자 맡은 업무에 관해서는 "내가 최고다"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일에 매진하는 직장인이 되어야 합니다.
◇양동이에 게(Crab)를 한 마리만 담아두면 스스로 기어올라와 빠져나갑니다. 그러나 여러 마리의 게가 함께 있으면 한 마리가 기어올라오려 할 때 다른 게들이 그 마리를 잡아 끌어내려, 결국 아무도 나가지 못합니다.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는 우리 회사도 예외가 아닐 수 있습니다. 직원 상호 간에 응원하고 존중하는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라는 말이 귓가에 맴돕니다.
◇오늘의 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오늘 마무리합시다.
근무시간에 집중해서 처리하면 가능합니다. 내일 해야 할 백 가지 이유보다 지금 하고 싶은 한 가지 일을 실천하는 것이 더 소중함을 가슴 깊이 새기고 생활해봅시다. 정시 퇴근은 시간을 아끼는 사람에게 쉬운 일입니다.
◇제가 은행에 근무할 때, 일식당 대출 심사를 위해 만든 체크리스트가 있었습니다.
(1)전화를 신속하고 상냥하게 받는가?
(2)식당 안에서 생선 비린내가 나는가?
(3)조리사의 모습과 복장은 어떠한가? (앞치마 상태, 조리모 착용 상태, 유니폼 청결 상태 등) 이에 해당됩니다.
(4)식당 주인이 가게에 상주하고 있는가?
이처럼 체크리스트처럼 대출심사에서 중요한 건 인테리어나 가격이 아닌, 바로 <품질경영>이었습니다. 품질의 균일화는 물적, 인적, 조직, 시스템 등 모든 부문이 시장과 고객 지향적이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서울 강남에서 가장 오래된 초밥집의 조리사는 머리를 삭발했는데, 이는 손님을 많이 응대하느라 땀이 나서 머리가 헝클어지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이 초밥집이 서울 유명 백화점에서 '오픈런'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요인은 바로 품질경영 때문이었습니다.
아래와 같은 글을 읽으며, 변화하되 변하지 않는 라미·오스틴 가족이 되길 소망합니다.
"내일 물을 주려던 그 꽃은 이미 시들어 버렸습니다.
내일 보러 가려던 그 사람은 이미 떠나버렸습니다.
내일 고백하려던 그녀는 이미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내일 전해 주려던 그 말은 이미 내 머릿속에서 사라져버렸습니다. "
※견적필살(見敵必殺)=적을 보면 반드시 죽여야 한다'는 고사성어로 어떤 상황에서든 적이나 문제를 발견하면 즉시 해결해야 한다는 강렬한 의지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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