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케시 정례 IR 행사에서 윤완수 부회장이 AI 기반 자금관리 플랫폼 개발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비즈체크=정구학 기자] 웹케시(대표 강원주)가 올해 첫 정례 기업설명회(IR)를 성황리에 마무리하고, B2B 핀테크 전문 기업에서 ‘금융 AI 에이전트 기업’으로의 도약을 공식화했다.

25일 웹케시는 “이번 IR은 기존 투자자와의 신뢰를 공고히 하고, AI 기반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며 “금융 AI 에이전트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본격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웹케시는 자사의 CMS(자금관리서비스) 전 라인업에 생성형 AI를 적용해 기업 맞춤형 자금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AI 적용 대상에는 ‘AI경리나라’, ‘인하우스뱅크’, ‘브랜치’ 등이 포함되며, 고객군은 중소기업부터 대기업, 공공기관, 정부 부처까지 확대된다.

특히, 이날 첫 공개된 ‘AICFO 2.0’은 주목을 끌었다. AICFO 2.0은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대표를 대신해 자금 현황을 실시간 분석하고 향후 현금 흐름을 예측하는 ‘AI 자금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단순 CMS 기능을 넘어 판단과 대응까지 지원하는 AI 기반 에이전트로 진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웹케시는 이와 함께 장기적 주주가치 제고 전략도 제시했다. 안정적인 현금배당 기조를 유지하며, C레벨이 직접 참여하는 정례 IR을 분기 및 반기 단위로 진행할 예정이다. 기관 투자자, 소액 주주를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소통도 강화한다.

강원주 대표는 “웹케시는 단순한 기능 고도화를 넘어, 고객이 실제 겪는 금융 문제를 해결하는 AI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며 “AI 중심의 금융 자동화를 통해 국내 B2B 핀테크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1999년 설립된 웹케시는 B2B 핀테크 시장에서 20년 이상 기술력을 축적해온 기업이다. 국내 최초 기업 전용 인터넷뱅킹(2001), 자금관리서비스(2004) 도입, 업계 최초 핀테크 연구센터 설립 등으로 핀테크 업계의 기술 트렌드를 선도해왔다.

정구학 기자 ghchu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