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본부세관 전경 [연합뉴스]

[비즈체크=홍선기 기자] 부산본부세관이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차전지 기업 금양에 대해 최근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세관은 금양이 몽골 리튬 광산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의혹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주요 쟁점은 금양이 실제로 문제없이 투자를 진행했는지, 그리고 투자 과정에서 자금을 빼돌렸는지 여부이다.

◇ 부산본부세관, 금양 본사와 관련 장소 압수수색

21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부산본부세관은 최근 부산 사상구 금양 본사 사무실과 관련 장소들을 압수수색한 뒤 현재 추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수사는 금양의 몽골 리튬 광산 투자와 관련된 의혹을 밝혀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금양은 몽골 광산 투자에 대해 의혹이 제기되었으며, 세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 금양, 몽골 리튬 광산 투자 의혹… 자금 유출 가능성 조사

세관의 압수수색은 금양이 몽골 리튬 광산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자금을 제대로 사용했는지, 그리고 자금을 빼돌린 정황이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금양은 그동안 몽골 광산의 실적 추정치를 부풀려 발표한 의혹이 있었고, 이로 인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바 있다. 세관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과연 금양이 투자금을 부정하게 운용한 부분이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 금양, 상장폐지 위기 속 이의신청서 제출

금양은 2025년 3월, 감사보고서에서 외부 감사인으로부터 ‘의견 거절’을 받은 뒤 상장폐지 위기에 직면했다. 이에 금양은 한국거래소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으며, 그 결과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특히 상장폐지와 관련된 이의신청이 최종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번 압수수색은 금양의 향후 사업과 상장 유지를 위한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홍선기 기자 imagine1@hanmail.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