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미정 부광약품 신임 회장

[비즈체크=정구학 기자] 부광약품은 3월 26일 열린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OCI홀딩스 이사회 의장인 안미정 변리사(64)를 새로운 회장 겸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미스코리아 급'의 뛰어난 미모로 유명한 안미정 변리사는 특허법인 이룸리온 대표변리사로서 활동하면서 뛰어난 지식재산권 분야 전문성을 보였으며, 제약 및 바이오 분야에서도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새로운 리더십, 부광약품의 미래를 이끈다

이번 주총에서 안미정 변리사가 부광약품의 사내이사로 선임된 것은 OCI홀딩스 이사회에서의 임기가 만료되었기 때문이다. OCI홀딩스의 사외이사로 활동한 그는 2019년부터 이사회에 합류해 활동을 시작했으며, 지난해에는 OCI홀딩스 이사회 의장에 오르며 그룹 첫 여성 사외이사 출신 의장으로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상법에 따라 사외이사의 임기는 최대 6년으로 제한되어 있어 재선임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부광약품의 이번 선임은 단순히 임기의 만료로 인한 변화가 아닌, 회사의 경영에 실질적으로 참여하고, 이사회 일원으로서의 역할을 넘어서는 행보로 평가된다. 안미정 변리사는 이제 부광약품에서 회장과 이사회 의장으로서 바이오사업 발굴 등 신사업에서 회사의 방향성을 이끌어 나갈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되었다.

◇안미정 변리사의 경력과 역량

안미정 변리사는 연세대학교 생화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에서 미생물학 석사, 시카고 Rush의과대학에서 면역학 박사 과정을 마친 뛰어난 학문적 배경을 자랑한다. 그는 한국 기초과학연구원, 산업자원부, 특허청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전문적인 경험을 쌓았다. 또한, 에스엘바이젠의 대표이사직을 역임하며 제약 및 바이오 업계에서도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경영 역량을 발휘해왔다. 현재 연세대학교 신소재공학과에서 겸임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또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이 강조되는 오늘날, 안 변리사의 전문성과 경험은 부광약품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

◇부광약품의 향후 전망

부광약품은 이번 선임을 통해 보다 투명한 경영을 실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안미정 변리사의 선임은 단지 이사회 의장으로서의 역할을 넘어, 부광약품의 미래 성장 전략을 이끌어 나가는 데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정구학 기자 ghchu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