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욱 여주대 제12대 총장 [SM그룹 제공]

[비즈체크=정구학 기자] SM그룹 동신교육재단은 12일 여주대학교 제12대 총장으로 이상욱 전 농협대 총장이 취임했다고 밝혔다. 풍부한 경험과 강한 추진력을 갖춘 그는 ‘불사조’라는 별명답게 교육 혁신을 위한 도전에 나선다.

이 총장은 농협대를 졸업한 후 서강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중앙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79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이후 40여 년간 농업 및 금융 분야에서 경력을 쌓으며 홍보실장, 농업경제 부문 대표이사, 농민신문 대표이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탁월한 리더십과 위기관리 능력으로 여러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온 그는 교육 분야에서도 새로운 변화를 주도할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이 총장은 취임사에서 “여주대가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 교육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창조적이면서도 포용적인 혁신을 통해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겠다”며 “구성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여주대 이사장인 우오현 SM그룹 회장도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우 회장은 “이상욱 총장의 풍부한 경험과 강한 추진력이 여주대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학생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오현 회장과 이상욱 총장은 같은 전남 고흥 출신이다.

SM그룹은 2011년 동신교육재단을 통해 여주대학교를 인수하며 교육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후 대학 운영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이상욱 총장이 새롭게 취임하며, 대학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주대학교는 실용 중심 교육을 강조하며, 호텔관광, 간호보건, 항공서비스, 자동차기계, 스마트팜 등 특성화된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항공서비스학과와 간호학과는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며, 지역사회와 연계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실무형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스마트기술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학과도 신설하며 미래형 교육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이 총장은 농업·경제 분야에서 쌓아온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실용적인 교육과 미래지향적 학과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학생들에게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할 방침이다.

정구학 기자 ghchu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