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체크=정구학 기자] 해외건설협회(회장 한만희)가 글로벌 건설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해외 수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협회는 기획 기능을 강화하고 핵심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회장 직속 기획조정실을 신설하고, 기존 독립 부서였던 해외건설멘토링센터를 정책본부에 편입하는 등 조직을 재정비했다고 31일 밝혔다.
◇ 기획조정실 신설로 전략 기능 강화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기획 기능을 보다 강화하는 데 있다. 해외건설협회는 회장 직속으로 기획조정실을 신설해 협회의 정책 기획 및 조정 기능을 집중 운영할 계획이다. 기획조정실은 해외 건설시장 분석, 중장기 전략 수립, 정부 및 민간 기업과의 협력 강화를 맡아 해외 수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새롭게 신설된 기획조정실장에는 이용광 상무보가 임명됐다. 그는 해외건설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로, 글로벌 건설시장 변화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력과 기획력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인사를 통해 협회는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정책 기획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해외건설멘토링센터 정책본부 편입…기업 지원 체계 강화
기존 독립 부서로 운영되던 해외건설멘토링센터는 정책본부에 편입돼 협회의 전반적인 지원 체계와 연계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해외건설멘토링센터는 국내 건설사의 해외 진출을 돕고, 실질적인 노하우를 전수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정책본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더욱 효과적인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협회 관계자는 “융복합 K-City 플랫폼 등 핵심사업을 보다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조직 체계를 재정비했다”며 “이번 개편을 계기로 해외건설 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해외 수주 경쟁력 확보…조직개편의 의미
이번 조직개편은 최근 글로벌 건설 시장의 변화 속에서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평가된다. 해외건설협회는 기획 및 지원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 시장에서 더욱 원활하게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해외건설 시장은 인프라 개발, 친환경 프로젝트, 스마트시티 조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중동 및 동남아 시장에서는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과 경험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협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협회는 이번 개편을 통해 정부, 공공기관, 민간 건설사 간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며, 글로벌 건설 시장에서 한국 건설 기업들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건설 회원사들은 "한만희 해외건설협회장의 리더십으로 단행된 협회 조직개편이 해외 수주 확대에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구학 기자 ghchu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