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마린솔루션이 보유한 포설선 GL2030 [LS마린솔루션 제공]
[비즈체크=이은주 기자] LS마린솔루션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해상풍력 및 해저케이블 시공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공고히 했다. 회사는 해상풍력 시장 확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도모하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은 3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1,303억 원, 영업이익 12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매출(708억 원) 대비 84% 증가한 수치로, 회사 설립 이래 가장 높은 매출을 달성한 것이다.
특히 2023년 4분기 매출은 409억 원, 영업이익은 21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9%, 3%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 성장은 LS마린솔루션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적인 사업 확장 전략의 결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성과의 핵심 요인으로는 LS마린솔루션이 수행한 전남해상풍력 1단지(96㎿) 케이블 시공 실적이 반영된 점과, 자회사 LS빌드윈의 4분기 실적이 포함된 점이 꼽힌다. 특히 전남해상풍력 프로젝트는 LS마린솔루션이 처음으로 수행한 해상풍력 사업으로, 2023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LS마린솔루션은 이를 기반으로 해상풍력 시공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서해안 해저 전력고속도로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또한 LS전선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며, 글로벌 해저 케이블 시공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LS마린솔루션은 안마(532㎿) 및 태안(500㎿) 등 대형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어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으며, 신안우이(400㎿) 사업 협상도 진행 중이다. 이러한 대규모 프로젝트 참여는 향후 회사의 성장성과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LS마린솔루션 관계자는 "국내 해상풍력 및 해저 케이블 시공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상풍력 인프라 구축을 선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한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사업 확대와 기술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LS마린솔루션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 시대에 발맞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며, 해저 케이블 및 해상풍력 시공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
이은주 기자 leigh8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