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뼛속까지 신한맨’ 진옥동, 주말 골프도 마다한 열정으로 리딩뱅크 탈환

ESG 경영 혁신 주도...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장 맡아 정부와 금융계, 학계 간 가교 역할도

이은주 기자 승인 2024.11.13 12:22 | 최종 수정 2024.11.13 13:16 의견 0

지난 9월 신한금융 본사에서 열린 창립 23주년 기념 토크콘서트에서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가운데)이 임직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제공]

[비즈체크=이은주 기자] 신한금융그룹 진옥동(63) 회장이 국내 금융시장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글로벌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골프를 포함한 여가 활동을 철저히 자제하며 경영에 몰두하는 그의 자기관리와 고객 중심 경영 철학은 신한금융을 최근 리딩뱅크로 다시 세우는 데 크게 기여했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 금융산업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된 그는 한국 금융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

◇신한금융, 리딩뱅크 타이틀 재탈환

진 회장의 경영 철학은 “고객과 주주의 신뢰가 금융의 힘”이라는 한마디로 요약된다. 그는 1986년 신한은행에 입사해 37년간 신한금융 한길만을 걸어온 ‘뼛속까지 신한맨’으로, 철저한 자기관리와 고객 중심 경영으로 그룹을 이끌고 있다.

작년 3월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취임한 이후 2023년 상반기부터 신한금융은 KB금융을 제치고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했다. 두 자릿수 영업이익 성장과 더불어 그룹의 주가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처럼 금융권 전반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낸 배경에는 진 회장의 전략적 리더십이 있었다.

신한금융지주의 한 핵심 관계자는 “진 회장님은 주중에는 경영에 전념하고, 주말에도 여가를 철저히 절제하며 그룹의 비전과 전략을 다듬는 데 모든 시간을 바치고 있다”며, “그의 헌신은 임직원들에게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SG 경영으로 지속 가능한 금융 실현

진 회장은 금융 성과뿐만 아니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최근 ESG 강화를 선언하며, 지속 가능한 금융 모델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진 회장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신한금융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다양한 사회 기여 활동과 친환경 금융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한 관계자도 “진 회장님은 ESG 경영을 통해 신한금융을 책임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이 금융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한금융 내부에서도 진 회장의 리더십은 깊은 신뢰를 받고 있다. 한 임원은 “회장님은 그룹의 성장과 전략적 방향성을 고민하며 주말까지도 쉬지 않는다”며, “이런 모습은 임직원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전했다.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장으로 새로운 도약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9월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을 제5대 금융산업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했다. 금융산업위원회는 대한상의 12개 위원회 중 하나로, 금융산업의 발전과 규제 개선을 목표로 설립됐다. 진 회장은 종합금융그룹 CEO로서 처음으로 위원장직을 맡으며, 업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진 회장의 리더십으로 금융산업위원회의 역할이 한층 더 강화되고 있다”며, 그가 정부와 업계, 학계 간의 가교 역할을 하며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신의 철저한 자기관리와 워크홀릭 리더십을 바탕으로 신한금융의 성장을 이끌며,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리딩뱅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진옥동 회장의 리더십이 한국 금융산업의 발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은주 기자 leigh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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