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3분기 영업이익 4천157억원…담배사업 매출 사상 최대(종합)
담배 사업 부문 매출 1조478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치
1천500억원 규모 자사주 135만주 연내 매입 후 소각
[비즈체크=홍선기 기자] KT&G(사장 방경만)가 역대급 실적과 함께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했다.
KT&G는 7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2023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6,363억 원, 영업이익 4,15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8.1%, 영업이익 2.2% 증가한 수치다. 특히 담배사업부문과 해외궐련사업에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증명했다.
◇3대 핵심사업 중심의 '트리플 성장'
KT&G의 성장세는 본업 중심의 내실 경영과 글로벌 시장 확대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번 분기에는 해외궐련, NGP(전자담배), 건강기능식품 등 3대 핵심사업이 큰 폭의 매출 신장을 이뤘다.
담배사업부문 매출액은 1조 47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330억 원으로 23.6% 성장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해외궐련사업은 매출액 4,197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5% 증가하며 2분기 연속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이로써 수량, 매출,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트리플 성장'을 달성했다.
방경만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해외궐련사업이 이번 분기 실적을 견인했다”고 강조했다.
◇2027년까지 ROE 15% 목표…주주환원 확대
KT&G는 이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장기 계획도 발표했다. 2027년까지 ROE(자기자본이익률) 15% 달성을 목표로 삼고, 이를 위해 수익성 향상, 자산 효율화, 재무 최적화를 3대 축으로 삼아 그룹의 재무구조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된다. KT&G는 비핵심·저수익 자산 유동화를 통해 마련된 재원 중 1,500억 원을 활용해 자사주 135만 주를 매입, 연내 소각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이는 올해 초 방경만 사장 취임 이후 그룹의 경영 기조로 자리 잡은 ‘Global Top-tier’ 전략의 일환이다.
KT&G 관계자는 “기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성과를 창출하고, 그 결과물을 주주에게 환원함으로써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함께 성장시키는 진정한 밸류업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 도약의 초석
KT&G는 지난 3월 방경만 사장 취임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담배, 전자담배, 건강기능식품 등 핵심 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기업의 자산 효율성을 높여 재무 구조를 개선해왔다.
특히 이번 3분기 실적은 이러한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음을 방증한다. KT&G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며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방 사장은 “KT&G의 목표는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의 도약”이라며 “앞으로도 3대 핵심 사업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해 본업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G의 이번 발표는 단순히 실적 성장을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장기적 비전과 전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 KT&G가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홍선기 기자 imagin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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