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아파트 숲속에 울려퍼진 가을밤의 콘서트 향연...'콘크리트 문화'에 새 이정표
개포 래미안 포레스트, ‘가을, 음악 산책 1회 콘서트’ 성황리에 마쳐...입주민들 "주민 화합에 최고" 환호
이은주 기자
승인
2024.11.01 15:41 | 최종 수정 2024.11.01 15:49
의견
0
[비즈체크=이은주 기자]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대표적인 주거 단지인 ‘개포 래미안 포레스트’는 지난 10월 31일, 입주 4주년을 기념하여 ‘첫번째 가을, 음악 산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아파트 단지 내 석가산 수경시설 옆에 마련된 특별 무대에서 진행되었으며, 입주민뿐만 아니라 인근 개포 4동 주민들에게도 잊지 못할 힐링의 밤을 선사했다.
개포 래미안 포레스트는 강남 내에서도 특히 문화적 욕구가 높은 입주민들을 위해 이번 콘서트를 기획했다. 일상 속에서 누리기 어려운 문화적 경험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이 행사는 주거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입주자대표회의 정준석 회장은 "입주민들은 물론 인근 개포 4동 주민들이 처음 여는 개포 래미안 포레스트 '음악 콘서트' 개최를 호응해줘 힐링타임을 가진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현대적 감각의 재즈와 대중적인 팝페라의 조화
이번 콘서트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다채로운 음악 공연을 선보였다. 1부는 세련된 재즈의 선율로 시작되었다. ‘문 재즈밴드’가 이끄는 현대적이고 활기찬 재즈 그루브는 청중들에게 색다른 음악적 경험을 제공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팬텀싱어와 미스트롯 출연자들이 함께 한 ‘팬텀 팝페라’ 무대가 준비되었다. 이들은 유명 영화 OST와 친숙한 가요, 트로트 곡들을 독창적인 해석으로 소화해 내며 깊어가는 가을밤의 정취를 더욱 고조시켰다.
공연은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한 입주민은 “일과 육아에 치여 문화생활을 즐기기 어려웠는데, 이렇게 단지 내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 마치 선물 같은 시간이었다”며 감동을 표했다. 또 다른 입주민은 “같은 단지 내에서 이웃들과 문화적 경험을 공유하며 교감할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자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단지 내에서의 이런 경험이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 소통의 기회를 늘려준다고 강조했다.
◇품격 있는 주거 환경, 입주민 자부심 고취
‘개포 래미안 포레스트’는 2,300세대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최근 다양한 문화 행사와 식음 이벤트를 개최하며 ‘맛있는 밥 주는 아파트’로 불리기도 한다. 특히 최근에는 특식으로 진행된 참치 해체쇼가 화제를 모았으며, 대모산과 구룡산, 청계산이 둘러싸고 있는 자연 친화적 환경과 달터공원의 녹지 공간 덕분에 강남의 대표적인 자연 속 아파트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음악 콘서트는 단순히 음악을 듣는 것을 넘어 입주민들 간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이를 통해 입주민들은 주거 만족도를 한층 높이고, 자신들의 주거지에 대한 자부심을 더욱 느끼게 되었다. 입주자 대표회장 정준석은 “입주민들이 단지 내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적 기회가 더 많아지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간 나눔의 장과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지속해서 기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로 빛나는 가을밤, 새로운 전통의 시작
공연 전경은 LED 조명과 함께 더욱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석가산 주변의 수경시설과 스탠딩 테이블 위 LED 조명이 조화를 이루며 현장을 화사하게 비추었고, 콘서트 리플렛도 입주민들의 기대를 더욱 높였다. 팬텀 팝페라 공연이 펼쳐질 때는 무대가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로 가득 찼으며, 아파트 외관을 비추는 그림자 조명은 깊어가는 가을밤에 로맨틱한 색채를 더했다.
행사 실무를 진행한 입주자대표회의 오혜미 실장은 "입주민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밤의 추억을 제공하며 입주민간 화합과 결속력 도모한 것에 크게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개포 래미안 포레스트’는 이번 음악 콘서트를 통해 강남 내 주거 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입주민들 사이의 화합과 정을 나누며 아파트 공동체의 새로운 전통을 만들고자 하는 시도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은주 기자 leigh86@hanmail.net
저작권자 ⓒ 비즈체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