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회장의 '족탈불급 리더십' KB금융 3분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

KB금융 3분기 순이익 1조6천140억원…작년 동기보다 18%↑

이은주 기자 승인 2024.10.24 16:20 | 최종 수정 2024.10.24 16:26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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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 KB금융 회장 [KB금융 제공]

KB금융지주 [연합뉴스]

[비즈체크=홍혜연 기자] KB금융그룹의 3분기 실적이 양종희 회장의 탁월한 리더십, 특히 '족탈불급(足脫不及)' 리더십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금융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작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20% 가까이 증가하고, 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이익을 기록하는 등, KB금융은 안정적 수익성과 함께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

'족탈불급'이란, 따라갈 수 없을 만큼 빠르고 뛰어난 능력을 의미하는 말로, 양종희 회장의 경영 리더십을 설명하기에 적합하다. 그의 경영 철학은 단순히 시장 상황에 대응하는 것을 넘어, 예측과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해 경쟁사들이 쉽게 따라잡을 수 없는 수준의 성과를 이끌어 내는 것이다. 이번 3분기 실적 역시 양 회장의 이러한 비전과 실행력이 빛난 사례라 할 수 있다.

국내외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도 불구하고, 양 회장은 대출 규모 확대와 비이자 수익 강화에 집중해 이자 이익을 선방했다. 또한, 수수료 이익 증가와 더불어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균형 성장에 기여함으로써 금융 시장의 불안정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KB금융지주는 23일 발표한 공시에서 올해 3분기 순이익이 1조 6,14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9% 증가한 수치로, 3분기 누적 기준 사상 최대 이익 기록을 경신했다. 3분기까지의 누적 순이익은 4조 3,953억 원으로, 그간의 경영 성과를 반영한 결과이다.

양종희 회장의 '족탈불급' 리더십은 특히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 속에서도 빛났다. 그는 홍콩H지수 관련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충당부채 전입과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 등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금융 계열사 간의 균형 성장을 통해 그룹 실적을 안정적으로 견인했다. 3분기 그룹 NIM은 하락했으나, 대출 자산 규모 확대와 가계대출 증가에 따라 이자 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특히 비이자 이익은 은행의 방카슈랑스 및 증권 부문의 투자은행(IB) 수수료 증가와 함께 60.6%나 급증했다. 또한, 원/달러 환율 안정과 시장금리 하락에 힘입어 은행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실적이 크게 개선된 점도 양 회장의 전략적 안목을 보여준다.

KB국민은행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도 뛰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은 3분기 순이익이 1조 1,120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고, KB증권과 KB손해보험, KB카드, KB자산운용 등도 각각 53.1%, 8.3%, 44.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계열사들의 성장도 양 회장의 전략적 경영 방향과 무관하지 않다.

양종희 회장은 단순히 실적에 그치지 않고, 그룹의 미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밸류업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KB금융은 보통주 자본비율(CET1) 13%를 초과하는 잉여 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하고, 총주주환원율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KB금융은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양 회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자사주 1천억 원 추가 매입과 3분기 주당 795원의 배당을 결의하며, 주주 환원을 더욱 강화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소각은 연간 8,200억 원 규모로 업계 최대 수준이며, 이는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양 회장의 강력한 의지와 경영 전략을 보여준다.

양종희 회장은 KB금융그룹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미래를 위한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그의 뛰어난 '족탈불급' 리더십과 경영 철학은 그룹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고, 주주 가치와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KB금융그룹은 이러한 리더십 하에 앞으로도 견고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KB금융그룹 2024년 3분기 실적 [KB금융지주 제공]

홍혜연 기자 hongyang04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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