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체크=조언영 기자] 롯데그룹이 올해 연말 정기 임원 인사를 앞두고 신동빈 회장의 하와이 출장과 맞물려 다양한 관측이 제기되고 있지만, 롯데지주는 "인사 시기에는 변동이 없다"며 기존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지주는 23일, 신 회장의 하와이 출장이 임원 인사 시기를 늦출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그렇지 않다”며, “통상 11월 말에서 12월 중 정기 인사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답했다.
◇신동빈 회장, 하와이 출장… 글로벌 경영진 및 파트너사와의 논의 기대
신동빈 회장은 다음 달 3일부터 9일까지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LPGA 롯데 챔피언십에 호스트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골프 후원 행사에 그치지 않고, 롯데그룹의 주요 경영진 및 글로벌 파트너사들이 모여 사업 교류와 그룹 현안 논의를 하는 자리로, 글로벌 전략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롯데 챔피언십은 원래 4월에 열렸으나 올해는 예외적으로 11월에 개최된다. 이로 인해 연말 임원 인사 시기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으나, 롯데지주는 "신 회장의 출장과 관계없이 인사 시기는 예년과 비슷한 시기에 단행될 것"이라며 인사 일정에 변동이 없음을 명확히 했다.
◇홍보팀 등 주요 부서 인사 회오리 예상
이번 연말 인사에서 롯데그룹의 주요 부서인 홍보팀을 비롯한 일부 부서에서 대규모 인사 이동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홍보팀은 그룹의 대외 커뮤니케이션과 글로벌 전략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리더십이 요구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롯데그룹 내부에서는 홍보팀을 비롯해 전략기획, 미래성장실 등 주요 부서에서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히, 그룹의 이미지 관리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홍보 및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중요해진 만큼, 관련 부서의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사에서 신동빈 회장이 글로벌 경영을 강화하고 그룹의 미래 비전을 반영한 인사 조정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주요 부서의 조직 재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기 임원 인사, 11월 말~12월 중 단행 예정… 예년과 큰 차이 없을 듯
롯데그룹은 현재 계열사 임원 평가 작업을 마무리 단계에 두고 있으며, 올해 연말 정기 인사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11월 말에서 12월 중에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통상 10~11월에 임원 인사 평가를 진행해왔으나, 최근 몇 년간 평가 시기가 앞당겨졌고 올해는 7월부터 임원 평가가 시작되어 8월 중순까지 완료되었다.
현재 신 회장은 임원 평가를 바탕으로 각 부문 대표이사들과 롯데지주 경영진의 검토를 통해 최종 인사 시기와 폭을 조율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이 하와이 출장을 다녀온 뒤, 본격적으로 연말 인사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유열 전무, 하와이 출장 동행 가능성… 롯데그룹 차기 리더십 주목
이번 하와이 출장에는 신동빈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가 동행할 가능성도 크다. 신유열 전무는 지난해 LPGA 롯데 챔피언십에도 참석해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교류를 주도한 바 있으며, 이번에도 주요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논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유열 전무는 그룹의 차세대 리더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어, 이번 출장에서 그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그룹 인사 폭 확대 가능성… 변동성 최소화하며 진행될 듯
신동빈 회장이 귀국 후 단행할 정기 인사는 예년과 비슷한 시기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인사 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룹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변화가 예상되며, 주요 부서에서의 인사 이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는 그룹의 중장기적인 비전과 맞물려 진행될 예정이며, 신동빈 회장이 글로벌 경영을 강화하고 롯데그룹의 지속 성장을 이끌어갈 인재들을 중용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홍보팀과 전략기획 부서 등 핵심 부서에서의 변화가 예고되면서, 롯데그룹 전반에 인사 회오리가 몰아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롯데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조언영 기자 gyuri3673@gmail.com
저작권자 ⓒ 비즈체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