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사내 협력사 자녀까지 포함한 상생형 직장어린이집 운영 확대

테마놀이실·친환경 놀이터 등 시설 갖춰

이은주 기자 승인 2024.10.14 13:55 | 최종 수정 2024.10.14 13:56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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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직장어린이집 [HD현대중공업 제공]

[비즈체크=이은주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저출생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사내 협력사 직원들의 자녀 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직장 어린이집의 원아 모집 대상을 사내 협력사 직원 자녀로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기존 '해피보트 직장어린이집'을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으로 전환하면서 이뤄졌다.

HD현대중공업은 이 어린이집의 모집 대상을 기존 직원 자녀뿐만 아니라 사내 협력사 직원 자녀까지 확대해 상생 경영의 일환으로 동반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집 대상은 3세에서 5세까지의 어린이들이며, 내년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모집 확대로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한 HD현대 그룹 사내 협력사 총 344개 업체의 직원들이 자녀를 이 어린이집에 등록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어린이집은 울산 동구 서부동 HD현대중공업 정문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2022년에 개원했다. 연면적 2,863㎡에 달하는 3층 규모로 설계된 이 어린이집은 일반 보육실 외에도 다양한 교육적 및 놀이적 요소를 강화한 5가지 테마의 실내 놀이방과 친환경 야외 놀이터를 갖추고 있어,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보육 전문기관에서 훈련받은 교직원들이 상주하여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사내 어린이집을 통해 직원들의 자녀 양육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사내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 전환을 통해 협력사 직원들의 자녀 양육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이는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선 사내 협력사와의 진정한 동반성장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상생을 강화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상생형 어린이집의 도입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HD현대중공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된다. 국내 저출생 문제는 최근 몇 년간 국가적 과제로 부상하고 있으며, 정부 차원의 대책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해결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맞벌이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직장인들이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 시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HD현대중공업이 선제적으로 직장어린이집을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으로 전환한 것은 큰 의미를 지닌다.

직장 어린이집은 근로자들이 직장에서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는 동시에, 직장 내 복지 향상에도 기여하는 제도로 자리잡아 왔다. HD현대중공업의 이번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 도입은 이러한 역할을 한층 더 확대하여 사내 협력사 직원들도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협력사 직원들은 그동안 자녀 양육 부담이 컸으나, 이번 제도 도입으로 인해 한층 여유로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조치는 단순히 사내 직원들의 복지 향상에 그치지 않고 협력사까지 그 범위를 넓혔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이는 HD현대중공업이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HD현대중공업은 향후에도 이러한 상생형 어린이집 운영을 통해 저출생 문제 해결 및 사내 복지 향상에 기여할 방침이다. 동시에, 어린이집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보육 환경 개선과 전문 인력 양성에도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HD현대중공업은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나아가 협력사와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모범적인 경영 사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은주 기자 leigh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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