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명동에 ‘K라면 성지’ 구축…외국인 관광객 겨냥한 체험형 매장 개장

K라면 체험 매장 ‘K라면 슈퍼마켓’ 오픈
명동 코리아마트와 협력해 2층에 라면 쇼핑·취식 공간 마련
외국인 관광객 대상 K라면 체험 기회 확대

조언영 기자 승인 2024.10.07 10:03 | 최종 수정 2024.10.07 10:05 의견 0

K라면 슈퍼마켓 [농심 제공]

[비즈체크=조언영 기자] 농심이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동에서 라면 체험 매장 ‘K라면 슈퍼마켓’을 7일 개장했다.

이번 매장은 지난 7월 명동 호텔스카이파크에 문을 연 첫 번째 체험 매장 ‘너구리의 라면가게’에 이은 두 번째 시도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체험형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다.

‘코리아마트’와 협력해 운영되는 K라면 슈퍼마켓은 명동 중심 상권에 위치해 다양한 한국 상품을 소개하는 코리아마트 2층에 자리 잡았다. 약 60㎡ 규모의 이 공간은 농심의 브랜드 이미지를 알리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K라면의 매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복합 체험형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 매장의 특징은 마트와 스낵바가 결합된 형태로, 방문객들이 라면을 직접 구매한 뒤 매장 내에 설치된 즉석 조리기를 이용해 라면을 맛볼 수 있는 점이다. 농심은 고객들이 제품을 구매하고 바로 조리해 즐길 수 있도록 하여 라면의 본고장인 한국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

뿐만 아니라, 농심은 매장 내부를 팝업스토어 형태로 꾸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대형 컵라면 모양의 취식대, 농심의 브랜드 스토리를 담은 전시물, 캐릭터 포토존 등 방문객들의 흥미를 끌만한 요소들을 배치해 즐거운 체험을 선사한다. 이는 단순히 제품 구매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 경험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농심과 K라면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농심은 명동 K라면 슈퍼마켓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명동에 체험 매장을 마련함으로써 국내 고객들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이 본국으로 돌아간 후에도 농심 라면을 다시 찾게 하는 ‘글로벌 입소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 제품은 이미 세계 주요 국가에 수출되고 있어, K라면 슈퍼마켓에서 농심 라면을 맛본 외국인 관광객들이 본국에서도 자연스럽게 농심 라면을 찾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명동에 있는 농심 체험 매장들을 외국인 관광객들이 꼭 방문하는 필수 코스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K라면 슈퍼마켓 외관 [농심 제공]

조언영 기자 gyuri3673@gmail.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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