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일본 라멘의 본고장'에서 신라면 팝업스토어 개최

- 일본 MZ세대 공략, 매운맛 열풍으로 'K푸드' 확대 기대

조언영 기자 승인 2024.09.30 09:50 | 최종 수정 2024.09.30 10:25 의견 0
일본 도쿄의 하라주쿠에 오픈한 신라면 팝업스토어.[농심 제공}

일본 도쿄의 하라주쿠에 오픈한 신라면 팝업스토어 포스터.[농심 제공}

[비즈체크=조언영 기자] 농심이 일본 도쿄의 하라주쿠에서 신라면 팝업스토어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라멘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일본에서, 특히 패션과 트렌드의 중심지인 하라주쿠에서 열려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매운맛을 자랑하는 신라면을 일본 젊은 소비자들에게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농심의 현지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적 시도다.

K푸드 열풍의 결합, 현지 매출 확대 기대 젊은 소비자들에게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농심의 현지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적 시도다.

농심은 일본 내 K푸드 열풍을 적극 활용하여, 일본 MZ세대를 겨냥한 체험형 이벤트를 기획했다. 이를 통해 신라면의 매운맛과 독특한 매력을 알리며 일본 내 브랜드 가치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하라주쿠는 일본 내에서 젊은 층이 모이는 패션의 성지로, 이번 행사를 통해 현지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신라면을 앞세운 K푸드의 존재감을 한층 높일 것으로 보인다.

농심 일본법인은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16%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며, 2023년 신라면 매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약 110억 엔을 달성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일본 시장에서의 매출 목표를 2026년까지 200억 엔으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적 마케팅 활동의 일환이다. 신라면은 일본에서 '한국식 매운 라면'의 상징으로 자리잡았으며, 신라면 볶음면 치즈, 신라면 김치 등 다양한 제품군을 통해 일본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팝업스토어는 10월 5일부터 14일까지 열리며, '매운 건 즐겁다! 신라면 월드'라는 테마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방문객들은 신라면의 개발 스토리와 역사를 소개받는 전시 공간을 둘러보고, 자신만의 신라면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나만의 신라면' 존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한, 팝업스토어 외부에서는 푸드 트럭을 통해 신라면 브랜드의 다양한 메뉴를 시식할 수 있어, 일본 소비자들이 다채로운 신라면의 맛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농심 관계자는 "하라주쿠는 일본 젊은 세대가 모이는 상징적인 장소로, 이번 팝업스토어는 일본 M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신라면의 매운맛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신라면은 일본에서 이미 한국식 매운맛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일본 시장에서의 신라면 매출 확대와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심은 팝업스토어 종료 후에도 일본 내 다양한 행사와 연계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2024년 초에는 일본의 대표적인 축제인 '삿포로 눈축제'에 참가해 신라면의 겨울 한정판 패키지인 '윈터 에디션'을 출시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일본 소비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일본 소비자들에게 신라면의 매운맛을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도록 마케팅 전략을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 농심은 이러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2026년까지 일본 시장 내 신라면 매출 200억 엔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와 현지화된 마케팅을 통해 일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조언영 기자 gyuri367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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