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연임 가능성 높아지나? 금융권 CEO 인사에 주목

bizcheck114@naver.com 승인 2024.09.19 12:51 | 최종 수정 2024.09.19 12:58 의견 0

[비즈체크=홍혜연 기자] 연말이 다가오면서 금융권에서 대규모 CEO 인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연임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금융당국이 제시한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르면, 은행·금융지주의 경영 승계 절차는 최소 3개월 전부터 시작되어야 하며, 이에 따라 하나금융의 회장 선임 문제가 금융권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함영주 회장의 연임 가능성, 업계 전망은?

하나금융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함 회장의 경영 성과와 리더십을 고려할 때 그의 연임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함 회장은 2022년 취임 이후 하나금융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다양한 성과를 창출했다. 특히, 디지털 금융 혁신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해 그룹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해왔다. 이러한 성과 덕분에 업계에서는 그가 계속해서 회장직을 수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금융권 전체의 잇따른 사고와 내부통제 문제에 대한 책임 경영이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이 내부통제 강화를 강조하는 만큼, 함 회장이 이 부분에서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연임 여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또한 금융권 일각에서는 연임에 대한 반대 의견도 나오고 있다. 금융 지배 구조와 관련한 규제 변화 및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따른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함 회장이 이러한 과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여부가 향후 연임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승계의 핵심 변수

함 회장의 연임 여부는 하나금융그룹의 장기적 전략을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이 제시한 ‘지배구조 모범관행’은 내부 후보군과 외부 인사들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은행장 인사뿐만 아니라 금융지주사 회장 선임에도 적용된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의 연임 여부와 함께, 금융권 전체 CEO 인사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연임 여부는 내년 초 하나금융지주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며, 함 회장의 향후 행보에 금융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함 회장의 연임 결정은 하나금융뿐만 아니라 전체 금융권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빅5 은행장 및 지방은행 CEO 교체 시즌 본격화

올해 말까지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을 포함한 주요 은행장들의 임기가 종료될 예정이다. 또한 지방은행과 Sh수협은행 등도 대규모 인사를 앞두고 있어 금융권 전체가 변화를 맞이할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홍혜연 기자 hongyang0427@naver.com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맨오른쪽).가운데는 이승열 하나은행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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