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체크=홍혜연 기자] 요진건설 소속 프로골프단의 기세가 거세다.
요진건설 소속 노승희 프로(23)는 추석연휴 기간인 지난 15일 끝난 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우승, 올해 6월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2승째를 수확했다. 노승희는 저력을 발휘하며 마지막날 3타차 역전을 일궈냈다.
현재 요진건설 여자골프단엔 홍지원, 서연정, 노승희, 신유진 프로 등 KLPGA 프로 4명이 소속돼 있다. 이중 신유진 프로를 뺀 나머지 홍지원 서연정 노승희 프로가 우승, ‘75%의 우승확률’로 다른 골프단의 부러움을 사는 운데 올해는 노승희 프로가 2승째 우승컵을 안으면서 요진건설 골프단 돌풍을 거세게 일으키고 있다.
소속 선수가 우승하면 요진건설산업 최준명 회장, 최은상 부회장, 송선호 대표 등 경영진 및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 및 격려 행사를 갖고, 우승 축하금을 전달한다.
요진건설은 지난 2010년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한국여자골프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우수한 인재 육성을 위해 ‘요진건설 여자골프단’을 창단했다.
이같은 돌풍을 일으키는 요인에 대해 요진건설 김선규 골프단장은 “구단주(오너)께서 프로들을 믿어주고 자신감을 가지게 격려하고 운동에만 집중하게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요진건설은 소속 프로골퍼들이 지속가능하게 행복한 골프를 하도록 도와주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김 단장은 특히 “프로의 세계는 역시 기세가 중요하다”며 “노승희 프로는 작년 하반기부터 샷감이 경지에 올라 올해는 이런 기세라면 2승 이상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 하반기 시즌 전에 골프단 자체 워크숍에서 ‘나는 골프영웅’이란 제목으로 전문가를 초청해 멘탈코칭을 한 것도 일조를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내친 김에 노승희 프로는 이번주에 3승에 도전한다. 데뷔 5년 만에 3개월 사이에 한국여자오픈과 OK저축은행 대회를 두번 제패한데 이어 오는 20일부터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CC에서 사흘간 열리는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노승희는 배소현과 함께 올해 돌풍의 주인공중 한 명이다. 2020년 KLPGA투어에 데뷔해 4시즌 동안 1승도 거두지 못했던 노승희는 지난 6월 내셔널타이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고, 약 3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컵 들어 실력을 입증했다.
노승희 프로는 작년 9월 KG레이디스 오픈에서 같은 골프단 소속인 서연정(29·요진건설)과 연장까지 가는 승부 끝에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었다.
‘포천의 딸’로 유명한 서연정 프로는 이 대회에서 첫 우승, 요진건설에 우승컵을 선사했었다.
앞서 지난해 6월 요진건설 골프단 소속 홍지원 프로는 올해 노승희 프로가 우승한 KLPGA투어 메이저대회 ‘DB그룹 제37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했었다.
홍지원 프로는 재작년 8월 KLPGA투어 메이저대회 한화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한 이후 10개월만에 두 번째 우승도 메이저대회에서 장식하며, 메이저대회서만 통산 2승을 거둬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요진건설 소속 프로들이 통산 메이저 3승을 따낸 쾌거를 이뤄냈다.
요진건설에선 나머지 신유진 프로가 우승하면 100% 우승이라는 경이적인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1976년 설립된 요진건설산업은 '와이시티(Y-CITY)'라는 주거 브랜드로 잘 알려진 1등급 종합건설업체로 몬드리안호텔과 포포인츠구로호텔, 휘경학원과 한국보육원을 운영.지원하고 있다...
홍혜연 기자 hongyang04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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