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왕' HD현대 권오갑 회장, 후학 양성 위해 모교 한국외대에 2억원 기부

- 19일 기부 서명식 개최... 교육환경 개선 및 장학금 재원으로 활용
-‘1%나눔재단·희망재단’ 설립 등 우리 사회 선한 영향력 확산 앞장
-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 미래 세대에 되돌려주는 것은 인생 선배로서 당연한 책무”

정구학 기자 승인 2024.12.19 16:29 의견 0

권오갑 HD현대 회장, 한국외대에 2억원 기부 (왼쪽부터 권오갑 회장, 박정운 총장)]

[비즈체크=정구학 기자] HD현대 권오갑 회장이 후학 양성을 위해 모교인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한국외대)에 발전기금 2억원을 기부했다.

19일(목) 한국외대 총장실에서 진행된 기부 서명식에는 권오갑 회장을 비롯해 한국외대 박정운 총장, 김춘식 서울캠퍼스 부총장, 김민정 재무·대외부총장, 홍성민 대외협력처장 등이 참석했다.

2억원의 발전기금은 향후 한국외대 교육환경 개선과 장학금 지급을 위한 재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1억 5천만 원의 기금은 최신 교육 장비 도입 및 노후시설 개선 등에 활용되며, 5천만 원은 매년 4명의 학생에게 지급되는 생활 지원 장학금으로 쓰이게 된다.

이날 행사에서 권오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미래 세대에 되돌려주는 것은 인생 선배로서의 당연한 책무”라면서, “이번 기부가 우리 사회의 건전한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외대는 또한 후학 양성을 위한 권오갑 회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대학본부 1층에 마련된 ‘명예의 전당’에 권오갑 회장의 동판을 제작, 헌액하기로 했다.

한편, 권오갑 회장은 평소에도 우리 사회 내 선한 영향력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1년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철학으로 대기업 최초로 임직원 각자의 급여에서 1%를 기부하는 ‘HD현대1%나눔재단’을 출범시켰으며, 최근에는 사재를 출연해 조선소 중대 재해 피해 유가족을 지원하는 ‘HD현대희망재단’을 설립한 바 있다.

한국외대는 지난 5월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나눔 문화를 확산해 온 공로를 인정해 권오갑 회장에게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하였다.

정구학 기자 ghchu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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