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빠른 LG 구광모 회장 2025년 신년사 내놨다... “고객 위한 도전과 변화의 DNA로 미래 세우자”

신년사 영상 메시지…"미래 고객에게 기대 뛰어넘는 가치 드릴 것"
'AI·바이오·클린테크' 미래모습 그려…"그룹 곳곳서 혁신의 씨앗 싹터"

조언영 기자 승인 2024.12.19 11:02 의견 0


구광모 LG그룹 회장 2025년도 신년사 [LG 제공]

[비즈체크=조언영 기자] LG그룹 구광모 회장이 2025년 신년사를 통해 창업 초기부터 이어져 온 LG의 도전과 변화 정신을 강조하며, 그룹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구 회장은 지난 19일, 전 세계 27만여 명의 LG 임직원들에게 이메일로 전한 신년사 영상에서 “미래 고객에게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구 회장은 신년사에서 “LG의 시작은 고객에게 꼭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었다”며 “창업 초기부터 이어져 온 'Day 1' 정신은 고객을 위한 도전과 변화의 DNA로 뿌리내렸다”고 언급했다. 이어 “고객의 삶에 즐거움(樂)과 기쁨(喜)을 제공하려는 LG의 도전은 과감한 혁신으로 이어졌고, 이를 통해 다양한 영역에서 최초와 최고의 역사를 만들어 왔다”고 강조했다.

◇“도전과 변화가 만드는 차별적 고객 가치”

구 회장은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만드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며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따를 수 있지만, 과거에 혁신으로 여겨졌던 것도 처음에는 낯선 도전이었다. 우리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를 거듭해 왔다”고 역설했다. 그는 LG 임직원들에게 “도전과 변화의 DNA로 미래 고객에게 꼭 필요한 가치를 제공하자”며 “LG 없이는 상상할 수 없는 미래를 함께 세워가자”고 당부했다.

◇ABC로 그리는 LG의 미래

이번 신년사에서 구 회장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인공지능(AI), 바이오, 클린테크(ABC)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고객의 시간 가치를 높이고 잠재력을 극대화할 AI와 스마트 솔루션, 건강한 삶과 깨끗한 지구를 만드는 바이오와 클린테크가 LG의 미래를 이끌 혁신의 씨앗”이라며, “이러한 혁신은 고객에게 반가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년사 영상에서는 LG 구성원들이 직접 등장해 각자의 분야에서 실현 중인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소개했다. AI, 바이오, 클린테크, 스마트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의 사례가 공유되며 LG가 지향하는 미래상이 구체화됐다.

◇LG, 연말 신년사 전통 정착

이번 신년사 영상은 LG트윈타워 저층부에 새롭게 조성된 공용 공간 ‘커넥트윈’에서 촬영되었다. LG는 구성원들이 연말을 차분히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할 수 있도록 2022년부터 신년사를 연말에 발표하고 있다.

구 회장은 2019년 취임 이래 신년사에서 고객가치 경영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특히 “LG가 나아갈 방향은 고객”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LG의 경영 철학과 전략적 방향성을 명확히 해왔다. 이번 신년사 또한 고객 중심의 혁신을 기반으로 한 LG의 비전을 보여주는 자리로 평가된다.

조언영 기자 gyuri367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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