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비운의 새한그룹, 3남 이재원마저 사망... 3형제 모두 별세, '삼성家 충격'
3일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막내 여동생 이혜진씨가 상주로 빈소 지켜
3남1녀중 장남 이재관, 차남 이재찬 이어 막내 아들까지 사망 ....삼성 패밀리 '어쩌다가 아들 모두가 '비통
정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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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4 12:20 | 최종 수정 2024.12.0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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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체크=정구학 기자] 삼성가의 일원으로 태어나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한 축을 담당했던 새한그룹이 또다시 비극적인 소식을 전했다.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차남이자 고 이창희 전 새한미디어 회장의 막내아들 이재원(58) 전 새한정보기술 대표가 지난 3일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는 사촌지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는 고종사촌지간이다.
1966년생인 이재원 씨는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한 거처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었으며,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이재원 씨는 부인과 이혼 후 혼자 생활하며 재기를 위해 노력했던 것으로 알려져 그의 죽음은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재원 씨의 빈소는 서울 삼성의료원에 마련되었으며, 상주는 그의 막내 여동생인 이혜진 씨가 맡고 있다.
이로써 새한가(家)의 세 아들, 장남 이재관 전 새한 부회장(2022년 사망), 차남 이재찬 전 새한미디어 사장(2010년 자살), 그리고 3남 이재원 전 대표가 모두 세상을 떠나며, 이 가문이 겪은 비극이 재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새한그룹 이창희 회장과 그의 일본인 아내, 스즈키 요코(한국 이름 이영자)
고 이창희 전 새한미디어 회장은 삼성그룹 창립자 이병철 전 회장의 차남으로, 한국 경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그는 일본인 아내 스즈키 요코(한국 이름 이영자)와의 사이에서 3남 1녀를 두었다. 스즈키 요코는 결혼 후 한국에서 남편과 자녀들을 위해 헌신하며 살았고, 가문의 몰락과 자녀들의 비극을 지켜봐야 했다. 현재 서울 방배동에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가의 이름을 이어받은 새한그룹은 CJ, 삼성, 신세계, 한솔과 같은 계열사들의 성공 신화를 이어가지 못했고, 경영난과 몰락의 길을 걸었다. 이창희 전 회장은 그룹을 재건하기 위해 분투했으나, 실패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건강 악화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일본인 아내 스즈키 요코는 남편의 죽음 이후 자녀들의 연이은 비극 속에서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으나, 연이은 슬픔을 감내해야 했다.
연이은 형제들의 비극적인 죽음
둘째 아들 이재찬 전 새한미디어 사장은 2010년 8월 서울 용산구의 아파트에서 투신해 세상을 떠났다. 당시 그는 경제적 어려움과 사업 실패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막내아들 이재원 전 새한정보기술 대표마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며 끝내 세상을 떠났다. 이재원 씨는 부인과 이혼 후 홀로 생활하며,최근 '삼성가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도움을 받아 재기를 위해 노력했던 것으로 알려져 그의 죽음은 더욱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삼성가 후손의 무거운 짐
삼성가의 후손으로 태어난 새한가는 한국 재벌가의 부담과 압박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로 남아 있다. 고 이창희 회장은 삼성가의 명성을 빛내기 위해 독립적으로 새한그룹을 이끌었으나, 경영난과 실패 속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일본인 아내 스즈키 요코(이영자)와 자녀들은 이 과정에서 정신적·경제적 고통을 함께 견뎌야 했다.
새한가의 비극은 단순히 한 가문의 몰락을 넘어, 한국 재계에 던지는 충격파가 크다.
정구학 기자 ghchu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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