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욱 회장이 이끄는 DL, 2분기 영업이익 1천428억원…흑자 전환
DL케미칼·DL에너지 등 자회사 실적 개선에 호실적
정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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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1 16:22 | 최종 수정 2024.08.0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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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체크=정구학 기자] DL(회장 이해욱)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천42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71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4천92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42% 증가했다. 순이익은 93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폴리에틸렌(PE)과 폴리부텐(PB) 등 합성수지 사업을 담당하는 DL케미칼과 친환경 합성고무 사업을 하는 카리플렉스, 에너지 발전 사업을 담당하는 DL에너지 등 주요 자회사의 실적 개선에 힘입은 결과다.
DL케미칼의 경우 태양광 봉지재용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E)의 생산 및 판매 확대와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PB 업황 개선 등에 힘입어 14.4%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카리플렉스는 미국 수술용 장갑 판매 증가로 고부가가치 친환경 합성고무 제품의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며 영업이익률이 20%를 상회했다.
카리플렉스가 지난 6월 싱가포르에 준공한 신공장이 오는 4분기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내년부터는 이 부분도 실적에 반영되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석유화학사인 크레이튼은 전 분기 흑자 전환한 데 이어 2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DL에너지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국내외 발전 자산의 전력 판매마진 상승 및 이용률 증가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5%, 127% 증가했다.
호텔 브랜드인 글래드도 외국인 입국 증가 등 견조한 수요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 14% 늘었다.
DL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꾸준히 추진한 특수 제품 개발 전략 덕에 석유화학산업 불황에도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고부가 석유화학 제품 경쟁력과 에너지 사업 호조를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구학 기자 ghchu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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