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더' HD현대 정기선 부회장, 3년 연속 다보스포럼 참석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손경식 CJ 회장 등은 불참
한국 정부 대표단의 규모도 예년보다 축소 전망
정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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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8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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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체크=정구학 기자] 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세계경제포럼(WEF), 일명 다보스포럼에 3년 연속 참석하며 글로벌 경영 행보를 이어간다. '경제 올림픽'으로 불리는 다보스포럼은 세계 각국의 정재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경제 이슈를 논의하는 자리로, 올해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이달 20일부터 24일까지(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2023년 첫 참석 이후 3년 연속 이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며 국제 무대에서 존재감을 확고히 다지고 있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이번 포럼에서 에너지 전환, 디지털 혁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한 세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는 조선, 에너지, 건설기계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정 부회장은 신사업 발굴과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목표로 포럼에 참석할 계획이다.
특히 정 수석부회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HD현대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비전과 친환경 기술 전략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는 조선 해양 부문에서 친환경 선박 개발과 수소경제 확산을 위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협력과 투자를 이끌어내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한편, 한화그룹의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도 이번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포럼을 통해 한화의 신재생에너지와 금융 부문에서의 성과를 강조하며 글로벌 투자자들과 교류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해 포럼에서는 재계 주요 인사들의 불참 소식이 이어지며 다소 조용한 분위기가 예상된다. 지난해 포럼에 참석했던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은 올해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 자격으로 참석했던 손경식 CJ그룹 회장도 불참을 결정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불참도 눈에 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안덕근 산업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 장관급 인사들도 올해 포럼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한국 대표단의 규모는 예년보다 축소될 전망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포럼에서 주요 글로벌 경제 의제와 기후 변화, 기술 혁신 등의 이슈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한국 내 기업과 정부 인사들의 참여가 줄어든 만큼, 주요 의제 논의에서의 영향력 약화가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HD현대 관계자는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미래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이번 포럼에 참석한다"며 "글로벌 경영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구학 기자 ghchu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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