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부자' 영원무역그룹 회장의 '자매 경영'
성기학 회장의 셋째 딸, 성가은 사장으로 승진
성 회장의 장녀 성래은 영원무역그룹 부회장과 함께 자매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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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7 10:22 | 최종 수정 2025.01.0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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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체크=홍혜연 기자] 영원아웃도어의 새로운 수장이 탄생했다. 성가은(43) 영원아웃도어 부사장이 지난 2일 사장으로 승진했다고 회사 측이 6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성가은 신임 사장이 오랜 기간 쌓아온 경험과 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성 신임 사장은 2004년 골드윈코리아(현재 영원아웃도어)에 입사하면서 패션 및 아웃도어 업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입사 이후 광고와 홍보, 마케팅 전략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며 실무 능력을 키워왔다. 이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2016년부터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의 국내 사업을 총괄하며 본격적인 경영 일선에 나섰다.
특히 성 신임 사장은 노스페이스의 국내 시장 입지를 강화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며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2년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이번에 사장으로 발탁되며 다시 한번 경영자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성가은 신임 사장은 1981년생으로 영원무역그룹 성기학 회장의 셋째 딸이다. 성 회장의 장녀인 성래은 영원무역그룹 부회장과 함께 그룹 경영에 참여하며 자매 간 호흡을 맞추고 있다.
영원아웃도어 관계자는 "성 신임 사장이 그간 보여준 탁월한 경영 성과와 리더십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회사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영원무역그룹은 의류 제조와 수출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온 기업으로, 영원아웃도어는 이 그룹의 주요 계열사 중 하나다. 특히 노스페이스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며 아웃도어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성 신임 사장은 앞으로도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강화와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홍혜연 기자 hongyang04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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