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체크=이은주 기자] LG전자가 인도법인 기업공개(IPO) 시점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시장 변동성을 고려해 IPO 속도보다는 실리 있는 전략적 접근을 우선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미 상장예비심사청구서 수정본(UDRHP)을 작성하고 제출 시점을 신중하게 결정 중이다. UDRHP는 인도 증권거래위원회의 최종 검토의견에 대한 보충 서류로, 제출 후 IPO 절차를 진행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다. 다만 LG전자는 "IPO 시점은 시장 상황과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며 최종 상장 여부는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LG전자는 인도법인에서 현지 1위 가전기업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최근 수년간 꾸준한 매출과 순이익 증가를 기록해 왔다. 이에 따라 상장 시점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있다.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과 투자심리의 일시적 위축 속에서도 LG전자는 인도 시장에서 강력한 실적을 바탕으로, 상장 시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적절한 시점을 기다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증시에서 불확실성이 일시적인 현상이라면, LG전자가 인도법인의 실적을 반영한 경영 개선 사항을 포함해 상장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분석하며, "속도보다는 실리를 중시하는 LG전자의 전략적 판단이 현명하다"고 덧붙였다.
LG전자의 인도 IPO는 여전히 중요한 전략적 판단의 영역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과 인도 자본시장의 상황에 따라 상장 여부와 시점이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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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LG전자 본사 트윈타워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2023년 인도 가전 생산라인 살펴보는 조주완 사장 [LG전자 제공]
이은주 기자 leigh8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