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체크=이은주 기자] LG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26일 서울에서 만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및 데이터센터 분야에서의 협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회동에서는 LG전자가 주도하는 '원 LG 솔루션' 통합 파트너십을 통해 MS와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 강조되었다.
◇AI 에이전트부터 데이터센터까지, 협력의 범위 확장
이번 만남에서 조주완 LG전자 CEO와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AI 관련 기술을 포함한 광범위한 협력 계획을 재확인했다. 두 CEO는 AI 에이전트 공동 개발, 데이터센터 협업, 그리고 인도 시장에서의 향후 협력에 대해 논의하며, 파트너십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공유했다.
LG전자는 MS와 함께 이동형 AI 홈 허브 'AI 에이전트(Q9)'의 개발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AI 기술이 실생활과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AI홈, 모빌리티, 커머셜 영역 등으로의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전자는 또한 MS가 구축하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열관리와 초대형 냉방기술(칠러)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와 함께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솔루션과 LG CNS의 데이터센터 설계 및 운영 역량을 결합하여 통합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할 방침이다.
◇인도 시장에서의 상장 계획 및 협력 논의
한편, 조 CEO는 이날 회동에서 LG전자의 인도 법인 현지 상장 계획도 언급했다. LG전자는 최근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로부터 인도 법인 IPO 계획을 예비 승인 받았으며, 향후 인도 시장에서의 성장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인도는 LG전자가 '국민 브랜드'로 자리잡기 위한 중요한 시장으로, 조 CEO는 인도의 우수한 연구개발 인재와 확장된 인프라를 활용한 AI 및 미래 기술 개발을 위한 MS와의 협력 가능성도 논의했다. MS는 인도에서의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AI와 관련된 새로운 혁신을 이루기 위해 LG전자와의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원 LG 솔루션' 통합 파트너십의 미래
조주완 CEO는 "이번 회동을 통해 LG전자는 M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재확인했다"며 "AI 에이전트와 데이터센터 협력뿐만 아니라, LG전자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LG전자와 MS는 AI, 데이터센터, 그리고 다양한 신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을 통해 양사의 미래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다.
이은주 기자 leigh86@hanmail.net

사업 협력을 위해 회동한 조주완 LG전자 CEO와 사티아 나델라 MS CEO= 조주완 LG전자 CEO(오른쪽 두번째)와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왼쪽 첫번째), 현신균 LG CNS 사장(오른쪽 첫번째)이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오른쪽 세번째)가 26일 서울 모처에서 만나 AI 협력 논의를 했다. 2025.3.26 [조주완 LG전자 CEO 링크드인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