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체크=정구학 기자] 정직을 최고의 경영 원칙으로 삼아 K-치킨을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한 교촌치킨의 창업주,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이 자서전 <최고의 상술>을 출간했다. 이 책은 34년간 외식업에 몸담으며 쌓아온 그의 경영철학과 인생관을 오롯이 담았다.

권 회장은 불혹의 나이에 작은 10평짜리 통닭집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하루에 한 마리도 팔지 못하는 날이 허다했다. 그러나 그는 ‘정직’과 ‘진심’을 바탕으로 단순한 장사가 아닌 기업 경영을 꿈꿨다. 화려한 마케팅이나 단기적 성과에 의존하기보다 신뢰와 명성을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삼았다. 이 같은 신념은 결국 교촌치킨을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됐다.

이 책이 출간되자마자 서점가의 베스트셀러로 떠올랐으며, 같은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들은 "창업가 권 회장의 진심이 담긴 사업가의 교과서"라고 호평했다.

◇성공의 비결은 정직과 신뢰

책은 ▲함부로 포기하지 않는다 ▲타협하지 않는다 ▲상식을 믿지 않는다 ▲꼼수 부리지 않는다 등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권 회장은 성공을 꿈꾸는 예비 창업가와 자영업자들에게 단기적인 이익에 흔들리지 않고 정직을 지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그는 “정직은 단순히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투명성을 유지하고, 제품과 서비스의 본질을 왜곡하지 않으며, 자신의 철학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의 경영 철학은 ‘진심이 세상을 움직인다’는 교촌치킨의 기업이념으로도 이어진다.

성공을 위한 지름길은 없었다. 창업 초기 수많은 난관 속에서도 권 회장은 ‘꼼수’를 쓰지 않고 정도(正道)를 걸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느려 보일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정직이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 된다”며 “꿈의 크기를 함부로 줄이지 말라”고 조언한다.

◇<최고의 상술> 본문 중

“정직을 경영 철학으로 삼으면 성공의 기준이 달라진다. 순간의 매출 지표나 화려한 성과에 눈을 돌리지 않는다. 그 대신 신뢰와 명성을 가장 귀중한 자산으로 여기게 된다. 정직은 단지 진실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투명성을 유지하는 것이고, 제품이나 서비스가 지닌 본질적 가치를 왜곡하지 않는 것이며, 자신의 철학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려는 끊임없는 노력이다. 단기적으로는 더디 보일지라도 장기적으로는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 된다. 정직이야말로 최고의 상술이다.”

권원강 회장의 <최고의 상술>은 34년간의 경영 기록이자 치킨 프랜차이즈를 넘어선 성공 철학서라 할 만하다. 그의 진심과 정성이 담긴 이 책은 전국 주요 서점 및 온라인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