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삼성문화재단과 손잡고 환경 보호의 새 지평 열다
유한킴벌리, 삼성문화재단과 핸드타월 자원순환 맞손
정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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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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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체크=정구학 기자]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노력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한킴벌리가 삼성문화재단과 함께 뜻깊은 발걸음을 내디뎠다. 양사는 24일, 핸드타월 자원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친환경 경영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번 협약은 리움미술관과 호암미술관에서 사용되는 핸드타월을 별도로 분리, 수거해 재생 원료로 재활용하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국내 미술관 업계에서 이처럼 핸드타월 재활용 사업에 동참한 사례는 삼성문화재단이 최초다. 이 협약을 통해 양사는 연간 약 5.6톤의 핸드타월을 재활용하고, 이를 통해 약 5.8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문화재단은 이번 협력을 통해 미술관이라는 공간이 단순히 예술을 감상하는 곳을 넘어 환경 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장소로 거듭나야 한다는 철학을 강조했다. 리움미술관과 호암미술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방문객들에게 지속 가능성의 가치를 알리는 중요한 계기를 제공할 예정이다. 동시에 이들 미술관은 환경을 고려한 운영 체계와 새로운 문화적 기준을 제시하며 미술관 업계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이번 협약이 가지는 의의를 깊이 평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핸드타월과 같은 일상 소비재가 단순 폐기물이 아니라 재활용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를 통해 탄소 배출 저감은 물론, 지속 가능한 경영의 본보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한킴벌리는 그동안 친환경 제품 개발과 자원 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 협약은 그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환경적 효과에 그치지 않는다. 양사는 이를 계기로 소비자들에게도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자원 순환이 가져오는 긍정적 효과를 널리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유한킴벌리는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와의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다른 문화 기관 및 기업들에도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문화재단 또한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자원 순환 모델을 다른 문화재산에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미술관의 환경적,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재단 관계자는 "환경 보호는 우리의 책임이며, 이번 협약은 문화재단의 운영 철학에 완벽히 부합하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정구학 기자 ghchu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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