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김해공항에 K-라면 체험 매장 열어…국내 공항 중 최초
김해공항에 마련된 농심 K-라면 체험 매장 [농심 제공]
[비즈체크=조언영 기자] 농심이 한국공항공사와 CU 편의점과의 협업을 통해 김해공항에 국내 공항 최초로 라면 체험매장을 오픈하며 글로벌 고객 공략에 나섰다. 김해공항은 2023년 10월 기준, 연간 국제선 이용객 728만 명을 기록하며 국내 지방공항 중 국제선 비중이 가장 높은 곳으로 꼽힌다.
2일 농심에 따르면 이번 체험매장은 김해공항 국제선과 국내선 각 1곳에 마련됐다. 국제선 공간은 농심의 인기 브랜드 짜파게티를 테마로 한 ‘짜파게티 분식점’ 콘셉트로 꾸며졌으며, 방문객들은 짜파게티 캐릭터 ‘짜스’와 ‘올리’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과 느린 우체통 서비스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농심의 다양한 제품과 CU 편의점과 협업한 짜파게티 김밥, 햄버거 등 간편식도 함께 제공된다.
국내선 공간에서는 ‘CU 라면 라이브러리’라는 이름으로, 농심의 30여 개 라면 제품을 기호에 따라 골라 취식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계란, 김치, 김밥 등을 추가로 선택해 취식할 수 있으며, 무인 판매 시스템 도입으로 이용 편리성을 높였다.
농심 관계자는 “공항에서의 라면 경험이 K-푸드의 특별한 매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했다”며, “영남권의 관문 공항인 김해공항을 통해 글로벌 소비자에게 브랜드 가치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체험매장은 2025년 6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농심의 이번 프로젝트는 라면이라는 친숙한 한식 메뉴를 공항이라는 글로벌 접점에서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으로 알릴 기회로, 앞으로의 글로벌 미식 시장에서 K라면의 입지를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언영 기자 gyuri367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