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코리아 둘레길 4,500km를 벌써 완주한 사람이 있었다니!

'괴짜왕' 조웅래 회장, 최근 개통된 코리아둘레길보다 728km나 긴 5,288km 코스를 지난해 완주

정구학 기자 승인 2024.09.25 14:41 | 최종 수정 2024.09.25 14:43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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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개통된 코리아둘레길 전 구간.

[비즈체크=정구학 기자] 정부는 지난 23일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동해안, 서해안, 남해안, 접경 지역을 잇는 약 4500km의 초장거리 걷기 여행길 '코리아둘레길'의 전 구간 개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09년부터 시작된 코리아둘레길은 2016년 동해의 해파랑길, 2020년 남해의 남파랑길, 2022년 서해의 서해랑길 개통에 이어, 이번에 마지막 구간인 ‘DMZ 평화의 길’을 연결하며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코리아둘레길 완성을 맞이한 이 시점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괴짜왕’으로 불리는 조웅래(64) 맥키스컴퍼니 회장이다. 조 회장은 코리아둘레길 전 구간(4,500km)보다 728km 더 긴 ‘대한민국 한 바퀴 5228㎞’를 국내 최초로 완주해서다. 그의 여정은 제주도와 울릉도까지 포함된 대장정이었기 때문이다.

조 회장은 지난 2021년 12월 3일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를 출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코리아둘레길을 따라 동해안, 남해안, 서해안, DMZ길을 비롯해 제주도와 울릉도, 교량으로 연결된 도서 지역을 달렸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마라톤 풀코스(42.195㎞)를 뛰어넘는 평균 45km를 달리며 116일간 518시간 57분 59초만에 다시 통일전망대에 도착했다.

이 기록은 KRI한국기록원으로부터 '대한민국 국토 경계 한 바퀴 최단시간 완주'로 공식 인증받았다.

조웅래 회장은 2006년 대전 계족산에 국내 최초로 맨발 걷기 황톳길을 조성한 인물로, 이후 매일 1~2시간씩 황톳길을 맨발로 걸으며 ‘맨발 걷기’ 열풍을 이끌어왔다.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은 지난해 1월 26일 국내 최초로 ‘대한민국 한 바퀴 5228㎞’ 완주에 성공했다. [맥키스컴퍼니㈜ 제공]

정구학 기자 ghchu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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