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제약과 더라미 화장품이 나아갈 길을 묻다

이스라엘의 '따로 또 같이' 정신 처럼 사심없이 나눠줘야

비즈체크 승인 2024.06.02 14:01 | 최종 수정 2024.06.02 15:00 의견 1
현병택 오스틴제약 부회장은 군인들처럼 회사이름과 직원번호 이름을 새긴 사원줄을 목에 걸고 매의 정신으로 회사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여 살아간다

현병택 오스틴제약 부회장의 2024년 6월 월례 직원조회 스피치

인류는 <각자도생(各者圖生)>과 <연대(連帶)>를 끊임없이 반복하며 발전해 왔습니다. 생존을 위해 <홀로서기(각자도생)>를 하는 도중에 자연재해나 전쟁등 절체절명의 위기가 닥치면 또 다른 차원의 생존을 위해 <함께 하기(연대)>를 약속하고 서로 의지하며 협력하여 극복했습니다.

코로나 19가 발생하자, 이 질병은 어느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에 창궐할 것이라는데 각국이 인식을 같이하고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진단키트와 치료제를 신속히 개발하여 필요로 하는 국가에 공급함과 동시에 국가적/사회적 거리두기를 병행한 끝에 과거 유럽의 페스트와 같은 대 재앙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국가 뿐만 아니라 사회/회사/가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름답고/선한 동행을 하기위해 처음에는 모든 것을 상대방에게 양보하며 함께 책임과 권리를 나누기를 원하고 행하지만 환경과 여건이 바뀌면 다시 홀로서기로 돌아갑니다.

인간은 선한 마음과 욕심/의심/조바심/시기심등 갈등의 요소를 가지고 있는 사회적 동물입니다. 인간은 개인으로 존재하고 있어도 홀로 살 수 없으며, 사회를 형성하여 끊임없이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관계를 유지하고 함께 어울림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생물체입니다.

우리 오스틴과 더라미는 꽤 오래 전에 설립된 회사이지만, BS그룹의 가족이 된 것은 10년이 된 청년기업입니다. 새 식구들이 새 가정을 꾸렸습니다. '사람이 기업이다'라는 말처럼 직원들의 노력으로 꾸준히 성장해 왔습니다.

우리가 지향해 오고 있는 <적절한 규모의 강한 기업>을 빠른 시일내 완성하기 위해서, 오늘 저는 오스틴과 더라미의 새로운 경영 핵심 전략으로 [따로 또 같이]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알고 계신것 처럼,
<각자도생>은 사회적/ 경제적 상황에서 각자가 자신의 길을 찾고 스스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여럿이 함께 무슨일을 하거나, 함께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해석되고 있는 <연대>는 살아가는 공동체안에서 서로 상부상조의 정신을 갖고 있어야 함을 호소하는 단어라고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결국 <각자도생>과 <연대>의 교집합이 바로 [ 따로 또 같이 ] 입니다.

이스라엘은 주변 아랍국가들과 1948년 가나안 땅에 나라를 건국한 이후 지금까지 여러 차례 크고 작은 전쟁을 하였습니다. 다 승리하였습니다. 국토면적과 국민 그리고 군 병력의 규모가 훨씬 큰 여러 아랍국가들 틈바구니 속에서 기죽지 않고 당당할 수 있는 원천은 다름 아닌 [따로 또 같이] 입니다.

이스라엘은 전쟁이 일어나면 예비 방위군(군 복무후 여성 34세/남성 45세까지, 현재 약 46만명으로 현역의 2.5배 규모)에게 동원령을 내립니다. 외국에 거주하는 예비군도 예외가 아닙니다. 더 놀라운것은 자신이 예비군이 아니더라도 자발적으로 귀국 행렬에 동참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들은 이렇게 답합니다. "가족들과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집으로 돌아가는 것은 당연하다. 내 결정은 생각할 일이 아니라 해야할 일이다" 우리 오스틴 병력은 120명, 더 라미는 60명입니다.

우리는 이스라엘입니다. 우리보다 인적/물적면에서 월등한 제약/화장품 회사가 많습니다. 이들과 경쟁하고 싸울 때에는 모든 직원들이 한치의 주저함없이 참여하여 죽을 힘까지 싸우는것, 이것이 첫 번째 [따로 또 같이]의 복무 자세입니다.

두 번째 [따로 또 같이] 복무자세는 <사심없는 헌신>입니다.
일본 국민들로 부터 경영의 신으로 존경받고 있는 이나모리 가즈오(교세라 그룹 창시자/우장춘 박사 장인)는 일생(일)의 성과는 가치관/열의/능력의 크기에 의하여 결정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들 셋의 관계는 덧셈이 아니라 곱셈이라서 이 중 하나라도 마이너스(-) 이면 결과치가 마이너스가 되게 되며, 가장 중요한 것은 가치관으로 이 가치관은 <사심없는 헌신>이라 갈파 하며 평생 자신부터 솔선 수범 했습니다. 그래서 그가 가혹할 정도로 직원들에게 요구하더라도 다들 수긍하며 따랐습니다.

**<이나모리 가즈오>

나이 27살때 자본금 300 만 엔으로 교세라를 창업하여 세계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시킨 후 평소 얘기하던 대로 65세(1997년)에 경영에서 은퇴하여 승려가 되었습니다.

68세(2010년)에 누적된 방만 경영과 미국 발 금융위기 여파로 파산한 일본항공(JAL) 에 일본 총리와 국민들의 간곡한 요청을 받아들여 무보수 회장으로 취임하여, 1년만에 흑자로 전환시키고 70세(2012년) 도쿄증시에 재 상장시킨 후 이듬해(2013년) 71세의 나이로 퇴임했습니다.

마지막 [따로 또 같이]의 복무자세는 <흘려보내면 흘러 넘치는 깔대기 인생>입니다.

이스라엘에는 갈릴리 호수와 사해(死海),
두 개의 호수가 있습니다. 이들 호수는 근원이 같고 흐르는 강(江)도 같습니다. 북쪽의 헤르몬 산에서 발원된 요르단강 줄기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두개의 호수 환경은 완전히 다릅니다.

상류의 갈릴리호수는 푸르른 나무로 둘러싸여 있고,물이 맑아서 많은 물고기가 살고 있습니다.

반면 하류의 사해는 주변에 나무도 없고 호숫물도 너무 짜서 어떤 생물도 살지 못합니다.

갈릴리 호수는 유입된 물을 요단강을 통해서 하류로 흘려보내는 반면, 사해는 유입된 물을 다른 곳으로 전혀 흘려보내지 않기때문에 그러합니다.

우리 인생도 비슷합니다.받기만 하고 나누기에 인색한 사람은 주변에 사람이 모이지 않습니다.

동료와 친구의 도움을 받아 이룬 성과 /정보를 주위와 나누지 않고 혼자만 챙기는 사람은 곱지 않을 뿐만 아니라, 끝도 좋지 않습니다.

반면에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주변 사람을 돕는데 기꺼이 내어놓는 사람은 당장 손해를 볼 것 같아도 종국에는 더 큰 열매를 맺습니다.

삶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반드시 누군가의 조력자가 되어야 합니다. <깔대기 인생>이 <빨대 인생>보다 [따로 또 같이] 승리자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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