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에코프로 제공]

[비즈체크=이은주 기자] 에코프로가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에코프로는 18일, 상장 계열사 대표이사들의 연봉 30%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업황 변동성 속에서도 주주 신뢰를 더욱 견고히 하고,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강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이번 결정은 지주사인 에코프로(대표 송호준) 를 비롯해 에코프로비엠(대표 최문호), 에코프로에이치엔(대표 김종섭), 에코프로머티리얼즈(대표 김병훈) 등 4개 상장사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에 따라 각 사 대표이사들은 올해 계약 연봉의 30%를 자사주로 수령하며, 남은 70%는 기존과 동일하게 월급 형태로 지급받게 된다. 연말에는 해당 연봉의 30%를 자사주로 지급받아 경영진 스스로가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에 대한 책임을 함께 나누겠다는 방침이다.

◇책임경영 실천… “CEO들이 직접 주가 상승에 기여할 것”

이번 결정은 각 사 CEO들의 강력한 책임경영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에코프로는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와 배터리 소재 산업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기업의 실적과 주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CEO들이 직접 자사주를 보유함으로써 주주들과 같은 입장에서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영진은 최근 열린 주요 회의에서 실적 악화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기업의 신뢰도를 높이고,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급여 일부를 주식으로 받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는 경영진이 단순히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 가치 상승과 주주 중심 경영을 실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대내외에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CEO들의 강한 의지… “흑자 전환, 반드시 이루겠다”

에코프로는 이번 조치를 통해 기업의 실적 개선과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배터리 소재 시장의 성장성과 친환경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에코프로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생산 효율성 향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올해는 반드시 흑자 전환을 이뤄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것이 CEO들의 강한 의지"라며 "주식을 일부 급여로 받는 것은 단순한 보상 방식이 아니라, 주주들과 함께 기업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주가 상승을 위해 경영진이 직접 주주들과 같은 입장에서 고민하고 실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주주가치 제고와 지속 성장 위한 전략 가속화

에코프로는 이번 책임경영 실천과 함께 수익성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확대, 원가 절감,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등을 통해 핵심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배터리 리사이클링, 친환경 소재 개발 등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확립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CEO들이 급여 일부를 자사주로 받는 것은 단기적인 실적 개선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결정"이라며 "경영진이 기업 가치 상승에 직접적으로 기여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주고,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leigh86@hanmail.net

한편, 에코프로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소통과 지속 가능한 경영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