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체크=장동한 전문기자] “Dr. Cummins, what is going concern? Could you explain it some more?”

“OK, going concern is a business which is supposed to be operating forever ∞ with sufficient value creation.”

몬 소리여? ㅠ

U Penn 경제학 박사과정에 있다가 막 Wharton Business School 로 전학해 온 장군은 강의에 등장하는 익숙치 않은 경영학 회계학 용어에 감을 잡기가 어려웠다. Going concern(계속기업)이란 용어가 대표적이었는데, 강의 중 Cummins 교수가 기업가치 얘기를 하다가 느닷없이 going concern 을 가정한단다. 왙? going + concern? 끊임 없는 걱정? 몬 소리여? 지체 없이 손을 들고 질문을 했더마 … 클라스 분위기가 싸~해졌다. 모야 잰? 하는 분위기였다. 교수님 답을 듣고도 머릿속이 정리가 안됐는데 … 수업 후 김** C(Y대 명예교수)가 혀를 끌끌 차면서 얘길 한다.
“Going concern 도 모르셔? 계속기업 아님까 … 기업가치 극대화를 추구하는 비즈니스는 영원히 ∞ 잘 먹고 잘 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사업을 하는 거 아니겠서요? 고거이 계속기업 가정이져. ㅉㅉ”
“지가 경제학만 해서리 … 모쪼록 아프로 마이 갈쳐 주세여. ㅠ ”

장교수 수업(국제재무 & 국제무역 리스크 관리) 첫시간엔 예외 없이 비즈니스의 목표와 제반 기능에 대해 강의를 하는데 여기서 반드시 going concern 계속기업 얘기를 하게 된다.
“기업가치 MVF(Market Value of Firm) 극대화를 추구하는 계속기업 Business 는 다음과 같은 활동들을 하져?
Production
Marketing
Finance
Accounting
HRM
OB 🍺?
Business logistics
Risk management
MIS

거기에다 국경을 넘어서는 활동을 하는 게 International Business 로
단순한 Export/Import 뿐이 아니라
Global portfolio investment
FDI
… ”

장교수의 최애 연구 테마가 지속 가능 성장 Sustainable Growth 이다.
“수익률 ROR 높은 좋은 투자 investment 를 통해 지속적인 ∞ 가치 창출을 하는 게 계속기업입네다.
또 투자를 하기 위해선 자본조달 financing 이 필요하죠. 자본비용 COC 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자기자본+타인자본의 조합을 통해 투자를 위한 자본을 조달하는데, 나중에 자금 투자자에게 되갚아야 마땅합니다.
해서, MVF = MVD + MVE 가 되죠.

자본조달 —> 좋은 투자 —> 기업가치 제고 —> 분배 —> 자본조달 … ∞

이런 과정이 계속 ∞ 되풀이되면서 기업은 끊임 없이 성장하게 되고, 이런 기업과 개인들이 모인 사회는 지속 발전하게 됩니다.
머시쪄?”

마이 컸다, 장. 박.
경영학 비전문가 장군은 각고의 노력 끝에 나름의 제 山을 맹글고 있는 중이다. ㅎㅎ


P. S. Going 은 지속적 ∞ 이란 뜻이고, Concern 은 라틴어로 비즈니스란 의미를 갖는다. 따라서 Going Concern 은 계속 ∞ 기업 맞다. 👍

P. S. 2 故 이나모리 가즈오 稻盛和夫 상은 그의 책 働き方(왜 일하는가)에서 잼난 얘기를 하고 있다.
‘비전문가가 전문가보다 더 크게 성공하는 이유’
”전문가에 비해 지식도 경험도 부족한 비전문가가 빛날 수 있는 이유는 ‘자유로운 발상’ 때문이다.

창조라는 것은 기존의 개념이나 관습, 관례에 얽매이지 않은 비전문가에게서 차라리 빛날 수 있다.

모험심이야말로 창조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왜 일하는가 pp. 240-244)

장동한 리스크관리 전문기자(건국대학교 명예교수) dhchang@konkuk.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