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한남4구역 재개발 수주전 우세…'신뢰성과 전략 강조'

삼성물산, 차별화된 전략으로 한남4구역 수주전 주도
현대건설의 네거티브 전략에 소유자들 부정적 반응

이은주 기자 승인 2024.12.24 17:46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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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한남4구역 설계안 설명회 [연합뉴스]

[비즈체크=이은주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를 노리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24일 각각 홍보관을 열고 조합원 대상 설명회를 개최했다.

내달 18일로 예정된 시공사 결정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양사 관계자들은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삼성물산은 차별화된 전략과 신뢰성 있는 계획을 강조해 조합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개관한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 홍보관은 사업 부지 인근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카페 건물에 마련됐다.

삼성물산은 카페 건물의 두 개 층을 임대해 홍보관을 열고 내부에는 소극장 형식의 설명회장과 한남4구역에 제시한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의 모형을 갖추고 조합원들을 맞았다.

조합원들은 오전부터 사전에 예약한 시간에 맞춰 홍보관을 찾았으며, 첫날부터 정원 가득한 참석자와 뜨거운 관심 속에서 설명회가 진행됐다. 설명회에서는 삼성물산의 신뢰성 있는 시공 능력과 독보적인 설계안을 강조하며 조합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삼성물산은 발표회에서 현대건설과의 차별성을 명확히 하며, 책임 준공과 공사 중단 방지 등 조합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들을 강조했다.

'책임 준공 확약의 진실'이라는 발표에서는 삼성물산이 조합과 시공자 간 분쟁 발생 시에도 조합원의 해석을 우선적으로 적용해 조합원의 권익을 보호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시공자 해석이 우선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조합원들의 신중한 판단을 당부했다.

또한 삼성물산은 '어떠한 경우에도 공사를 정지하지 않는다'는 확고한 원칙을 내세워 조합원들의 안정감을 더욱 높였다. 현대건설의 계획안과 비교하여 삼성물산의 명확한 조건과 투명성을 부각시켰다.

설명회에서는 추가 공사비 문제에 대해서도 삼성물산은 모든 비용을 확정 공지하고 오히려 남는 비용은 조합에 돌려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신뢰도를 높였다.

현대건설도 홍보관을 운영하며 경쟁을 펼쳤지만, 설명회에서는 삼성물산의 계획안과 시공 능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보다는 네거티브 전략에 의존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삼성물산은 이러한 네거티브 공세에 흔들리지 않고 조합원들에게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며 차별화된 설계안과 신뢰성 있는 공사 계획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다음 달 18일까지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총 4차례의 합동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합원들은 이러한 설명회를 통해 최종 시공사를 신중하게 결정하게 된다.

삼성물산은 조합원들이 투명하고 신뢰성 있는 정보에 기반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현대건설, 한남4구역 설계안 설명회 [연합뉴스]

이은주 기자 leigh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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