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F, 제66회 산업발전포럼 개최 “2025년 산업경제 진단 및 대응 방향”

◎ 전반적 경제 전망
◆“국내 정치 불안, 기업규제 환경 지속, 중국 제조업의 경쟁력과 과잉생산,
미국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정책 등이 극복해야 할 당면 과제”
◆“정치 불안 여파로 2025년 한국 경제 성장률 1.6~1.9%로 하향 전망”
◆“2025년 수출 1.8%·수입 2.5% 증가 전망…무역수지 430억 달러 흑자 예상”

◎ 주요 업종별 전망

◆ 레드·화이트·그린바이오, 기술혁신과 글로벌 규제 효과적 대응으로 성장 전망
◆ 세계 반도체 시장 12.1% 성장, 설비투자 7.9% 증가 전망
◆ 자동차 판매 1.3% 증가, 생산과 수출 각각 1.4%, 4.2% 감소할 전망
◆ 철강 내수 1.5% 감소, 수출 1.6% 증가, 수입 3.9% 감소 전망
◆ 조선 2025년 글로벌 선박 발주량 감소, 이후 점진적 증가 전망
◆ 기계 수출 0.2% 증가, 내수 1.1% 증가 전망
◆ 섬유 수출, 생산 각각 1.9%

정구학 기자 승인 2024.12.19 10:58 의견 0

[비즈체크=정구학 기자] 제66회 산업발전포럼이 한국산업연합포럼(KIAF) 주최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2025년 산업경제 진단 및 대응 방향”을 주제로 국내외 경제 전망과 주요 산업별 트렌드, 향후 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전문가와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한국 경제의 현실과 미래를 조망하고 이를 토대로 한 실질적인 대응 방안이 제시됐다.

한국산업연합포럼(KIAF, 회장 정만기)은 12월 19일 목요일 오전 9시 자동차회관 그랜저볼룸에서 「2025년 산업경제 진단 및 대응 방향」을 주제로 제66회 산업발전포럼을 개최했다.

정만기 한국산업연합포럼 회장은 인사말에서 "내년도 우리 산업경제는 불안요인이 긍정요인보다 많은 매우 어려운 시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1)탄핵정국에 따른 국내 정치적 불안정성, 2) 국내 기업규제 환경의 지속, 3) 미국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정책 강화, 4) 중국의 과잉생산과 시장 교란’이라는 4대 불안요인을 어찌 극복해 내느냐에 우리 산업경제의 명암이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문제는 이러한 불안 요인은 우리 기업들이 홀로 헤쳐가기가 매우 어려운 난제라는 점”이라고 주장하고 “정부, 여당은 물론이고 민주당 등 야당에서도 산업은 일으키기는 어려워도 무너지기는 쉽다는 점을 인식하고 규제개혁과 적기 예산지원 그리고 산업평화 확립 등 불안과 위기요인을 기업들이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년 전반적 경제 전망

포럼에서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한국 경제는 복합적인 도전 과제에 직면할 전망이다. 국내 정치 불안과 기업 규제 환경의 지속, 중국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와 과잉생산,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책 등 다양한 요인이 성장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2025년 한국 경제 성장률이 1.6%에서 1.9% 수준으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측했다. 수출과 수입은 각각 1.8%와 2.5% 증가하며 무역수지는 43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러한 성장은 내부 및 외부 환경의 변화에 따라 유동적일 가능성이 높다.

◇주요 산업별 전망

1. 바이오 산업
레드, 화이트, 그린 바이오 분야는 기술혁신과 글로벌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와 연구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질 전망이다.

2. 반도체 산업
세계 반도체 시장은 2025년 12.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설비투자는 7.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는 여전히 한국 경제의 핵심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수요 증가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된다.

3. 자동차 산업
자동차 판매는 1.3%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생산과 수출은 각각 1.4%, 4.2%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글로벌 시장 경쟁 심화와 전기차 전환 가속화로 인한 부담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4. 철강 산업
철강 내수는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수출은 1.6% 증가할 전망이다. 수입은 3.9% 감소하며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5. 조선 산업
글로벌 선박 발주량이 2025년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후 점진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와 국제 규제 강화에 따른 대응 노력의 결과로 분석된다.

6. 기계 산업
기계 산업의 수출은 0.2%, 내수는 1.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화 및 스마트 제조 기술 도입이 주요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7. 섬유 산업
섬유 수출과 생산은 각각 1.9%, 1.0%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내수는 1.1%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친환경 소재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8. 엔지니어링 산업
엔지니어링 분야는 평균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1.9%, 2.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글로벌 프로젝트 수주 및 기술 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이다.

9. 전자정보통신 산업
전자정보통신 산업의 수출, 내수, 생산은 각각 1.0%, 2.1%, 1.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AI와 5G 기술을 중심으로 한 혁신이 산업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10. 디스플레이 산업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은 6.6% 성장할 전망이다. 대형 및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 모두 9.5% 확대되며, 첨단 기술 적용 제품이 시장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분석된다.

11. 시멘트 산업
시멘트 내수는 8.0%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수출은 9.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총 출하는 6.9% 감소하며, 산업 구조 조정과 친환경 제품 수요 확대가 핵심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정구학 기자 ghchu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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