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체크=정구학 기자] 한국산업연합포럼(KIAF.회장 정만기)과 캄보디아 상무부가 공동으로 한-캄 산업협력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양국 간 산업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경제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지난 12월 14일 프놈펜 PH Grand Hall에서 개최됐다. 행사에는 양국 공무원, 기업인,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양국 산업협력의 방향성과 비전 논의
이번 포럼은 한-캄 경제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양국 산업의 지속 가능하고 상호 보완적인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KIAF와 캄보디아 상무부는 제조업, 농업, 에너지, 디지털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의 기회를 모색하고, 이를 실행에 옮길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포럼은 개회식을 시작으로 주요 연사들의 기조연설과 양국 기업 사례 발표, 그리고 자유로운 토론과 네트워킹 세션으로 구성됐다. 양측은 서로의 경제적 강점과 약점을 보완하며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이끌 수 있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KIAF “캄보디아는 한국 기업에 중요한 파트너”
KIAF의 정만기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캄보디아는 한국 기업들에게 중요한 파트너로 자리 잡고 있다”며 “특히 캄보디아의 성장 가능성과 한국의 기술력이 결합하면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포럼을 통해 양국이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해 경제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캄보디아 상무부, 한국과의 협력 확대 의지 피력
캄보디아 상무부 관계자도 “한국은 캄보디아의 산업화와 경제 다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캄보디아에 투자하고 기술 협력을 확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제조업, 농업 가공 산업,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조하며, 한국의 선진 기술과 캄보디아의 자원을 결합한 새로운 프로젝트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양국 기업 사례 발표 및 네트워킹
포럼에서는 양국 기업들이 협력을 통해 얻은 성과와 경험을 공유하는 발표 세션도 열렸다. 한국의 한 중소기업 대표는 “캄보디아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현지 파트너들과의 협력이 성공의 열쇠”라며 “캄보디아의 젊은 인구와 풍부한 자원이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만났을 때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기업 대표는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생산성이 크게 향상됐다”며 “특히 한국의 스마트 팜 기술과 가공 산업 노하우가 캄보디아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덴톤스리 이승훈 변호사는 발제에서 “CDC에 적격 투자 프로젝트(QIP)나 확장 적격 투자 프로젝트(EQIP)로 등록되면 1) 투자 분야에 따라 3년에서 9년에 걸쳐 소득세 면세 혜택을 받은 후 2년씩 6년간 25%씩 점진적으로 세율이 증대되는 혜택이나 2) 특정비용에 대해 3년에서 9년에 걸쳐 200%의 공제율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밖에 특정 구매 항목이나 비용에 대해 부가세, 관세, 특별세 등의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면서 “이러한 혜택을 통해 외국인투자자는 세금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캄보디아의 혁신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다
이번 포럼은 양국 간 신뢰를 강화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 점에서 의미가 컸다. 양측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포럼 개최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을 다짐했다.
KIAF 정만기 회장은 “이번 포럼이 양국 간 상생 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캄보디아에서 더 많은 기회를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국은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후속 실무 회의를 개최하고, 산업협력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구학 기자 ghchu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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