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용근 태광산업 신임 공동대표 선임…사업구조 재편 기대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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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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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근 태광산업 전무 부사장 승진…공동대표 내정
태광그룹 2025년 정기 임원인사
[비즈체크=이은주 기자] 태광그룹이 29일 2025년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오용근(57) 태광산업 지원본부장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공동대표에 내정했다. 이번 인사는 업계 불황 속 실적 개선과 신사업 발굴을 위한 그룹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태광산업 기획 전문가, 경영 전면에
오용근 신임 대표는 1991년 태광산업에 입사해 석유화학팀장, 기획팀장, 경영기획실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쳤다. 2016년 퇴사 후 지난해 10월 기획총괄 전무로 복귀한 그는 그룹 내 대표적인 기획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대 화학교육학과를 졸업한 오 대표는 대한화섬과 서한물산 대표도 겸하고 있으며, 이번 승진을 계기로 태광산업의 사업구조 재편과 신사업 발굴에 주력할 전망이다. 특히, 최근 글로벌 석유화학 업계 불황과 실적 부진 속에서 오 대표의 경영 능력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7명 승진·8명 신규 발탁, 대대적 인사
이번 인사에서 태광그룹은 오 신임 대표를 포함해 총 7명을 승진 발령하고, 8명의 신규 임원을 발탁했다. 유태호 티시스 대표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그룹 내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태광산업에서는 황태영 기획실장과 성정훈 아라미드공장장이 상무로 승진했으며, 허재필 흥국화재 전략영업본부장은 상무보로 발탁됐다. 이 밖에도 주요 계열사에서 새로운 리더를 발굴하며 조직 쇄신에 나섰다.
◇불황 속 실적 개선과 신사업 발굴 주력
태광그룹 관계자는 “오 신임 대표는 그룹 내부를 깊이 이해하는 인물로, 경영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적 리더십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석유화학 중심의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그룹 차원의 노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임원 인사를 통해 태광그룹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업황 부진이라는 경영 환경 속에서 변화와 혁신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은주 기자 leigh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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