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래은 영원 부회장, 청년들에 "나만의 것 유지하면 멋진 인생"(종합)
한경협 '갓생한끼'…"스스로 성공·행복 정의해야 더 성취감"
[비즈체크=이은주 기자] 성래은(46) 영원무역그룹 부회장이 청년들과의 소통을 통해 신선한 대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성 부회장은 28일 서울 중구 영원무역 명동빌딩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갓생한끼' 프로젝트에 참석해 청년 12명과 직접 만나며 자신의 경험과 조언을 전했다.
성 부회장은 영원무역그룹 창업주 성기학 회장의 딸로, 그룹의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오너의 자리에 머물지 않고 적극적인 대외 행보와 실질적인 경영 활동을 통해 글로벌 의류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 청년들에게 전하는 ‘자기 색깔’의 중요성
의류업에 종사하는 청년들에게 그는 기존의 틀을 따라가려는 유혹에 흔들리지 말라고 조언했다. 성 부회장은 “뚝심 있게 자신의 브랜드 아이디어와 철학을 유지한다면 K패션을 대표하는 독창적인 브랜드를 키워낼 수 있을 것”이라며 청년들을 격려했다.
글로벌 의류 산업에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자질로는 영어, 협업 능력, 그리고 세상에 대한 관심을 꼽았다. 그는 “불가능하다는 생각으로 시작하는 일은 성공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낸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복리의 힘’을 믿으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설계하다
성 부회장은 자신의 경영 철학으로 “매일 1%씩 더 나아지는 노력을 믿는다”며, “1년 뒤에는 37.8%가 좋아지는 복리의 힘이 경영 활동의 원천”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기업주도형벤처캐피탈(CVC)을 통한 친환경 소재, 자동화, 라이프스타일, 순환경제, 지속가능성 분야에 대한 투자 계획을 공유하며, 패션 산업의 순환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경쟁사와의 협업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거창한 목표보다 매일의 열정이 더 큰 원동력이 된다”는 그의 메시지는 청년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 신선한 대외 행보로 영감 전하는 오너 리더십
성 부회장은 2002년 영원무역에 입사해 2016년 영원무역홀딩스 대표이사를 거쳐 2022년 부회장으로 선임되었다. 지난 2월부터는 한국패션산업협회장을 맡아 패션 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성기학 회장의 딸로서, 그룹의 경영권을 승계하며 글로벌 경영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성 부회장은 단순히 그룹 운영에 머물지 않고, 미래 세대와의 소통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리더십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주고 있다.
한경협의 '갓생한끼' 프로젝트는 청년들에게 생산적이고 의미 있는 삶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박재욱 쏘카 대표,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 다양한 리더들이 참여해왔다.
이은주 기자 leigh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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