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들과 격의 없이 술 마시는 허윤홍 GS건설 대표...오너 티내지 않는 '편한 소통'으로 혁신 주도

GS그룹 관계자 “허 대표, 압구정동 횟집에서 격의 없이 임원들과 회식"
40대 나이에도 젊은 리더십 발휘....취임 1년만에 ‘자이(Xi)’ 리브랜딩으로 고객 중심 경영

이은주 기자 승인 2024.11.28 11:11 | 최종 수정 2024.11.28 15:41 의견 0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연합뉴스]

허윤홍(1979년생, 45세) GS건설 대표는 취임 이후 임직원들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회사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과거 일본 출장 때는 물론 국내에서도 서울 압구정동의 횟집 등에서 임원들과 격의 없이 어울리며 소통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소탈한 모습은 허 대표가 GS건설의 미래를 이끄는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자산이 되고 있다.

◇압구정 횟집에서 드러난 인간적인 소통 스타일

허윤홍 대표는 업무를 마친 후 서울 압구정동의 유명 횟집에서 여러 부서 임원들과 술을 마시며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유명하다. GS건설 관계자는 “허 대표는 직원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업무에서의 고충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이야기도 주고받는 스타일”이라며 “그런 시간들이 직원들에게는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두주불사형 주량으로 알려진 허 대표는 단순히 술자리를 즐기기보다는, 이를 통해 직원들과 관계를 돈독히 하고 소통을 원활히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그의 소통 방식은 상하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조직 내 수평적인 문화를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젊은 리더십으로 GS건설을 이끄는 허윤홍 대표

2023년 10월, 허윤홍 대표는 GS건설의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되며 책임 경영 체제로 전환된 GS건설을 이끌기 시작했다. 허 대표는 오너 경영 체제를 강화하며 조직의 혁신과 쇄신을 목표로 삼았다.

허 대표는 GS칼텍스에서 경력을 시작한 뒤 GS건설에 합류해 재무, 경영혁신, 플랜트사업 등 다양한 분야를 거치며 탄탄한 경영 경험을 쌓아왔다. 특히 신사업추진실장을 맡아 해외시장 개척, 수처리 및 모듈러 사업 등을 이끌며 GS건설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그의 노력으로 신사업부문 매출이 2022년 1조 원을 돌파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렸다.

GS건설 관계자는 “허 대표는 사람들과의 소통을 중시하며, 기존 조직의 경직된 문화를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는 적임자”라며 “그의 리더십이 실추된 기업 이미지를 개선하고, 회사의 새로운 도약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자이(Xi)’ 리브랜딩으로 고객 중심 경영 선포

허 대표는 취임 1년 만에 GS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자이(Xi)’를 리브랜딩하며 공급자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2024년 11월 1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서 열린 ‘자이 리이그나이트(Xi Re-ignite)’ 행사에서 그는 새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발표하며, 고객 중심의 경영 철학을 강조했다.

허 대표는 “이번 리브랜딩은 단순한 이미지 변화가 아니라, 고객의 삶을 더 특별하게 만드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근본적인 변화”라며, “더 나은 주거환경을 통해 고객의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새 자이 브랜드는 기존의 곡선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직선적이고 두꺼운 요소를 추가해 더욱 강인하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를 구현했다. 브랜드 컬러도 기존의 피콕블루를 계승하며 더 깊고 짙은 색을 더해 성숙한 브랜드 정신을 반영했다.

GS건설은 허 대표의 리더십 아래 브랜드와 기업 이미지를 새롭게 다듬으며,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은주 기자 leigh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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