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죽 급했으면...롯데케미칼 특약조정, '롯데월드타워'까지 담보로 내놨다
은행보증 롯데그룹 의지 반영…롯데월드타워 건축비만 4조5천억원 투입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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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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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체크=이은주 기자] 롯데그룹이 롯데케미칼의 회사채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그룹의 핵심 자산인 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제공한다. 이는 롯데케미칼이 일부 공모 회사채의 재무 특약 미준수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1일 일부 공모 회사채의 사채관리계약 조항 내 재무 특약을 미준수해 기한이익상실(EOD) 원인 사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채권자들과 협의를 통해 해당 특약 사항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27일 발표했다.
롯데그룹은 특약 사항 조정과 관련해 은행보증을 통한 롯데케미칼 회사채의 신용보강에 나선다. 이를 위해 그룹의 핵심 자산인 롯데월드타워를 은행권에 담보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롯데케미칼의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롯데월드타워는 건축비만 4조5천억 원이 투입된 국내 최고의 랜드마크로, 현재 가치는 6조원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담보 제공은 롯데그룹이 롯데케미칼의 회사채 이슈를 빠르게 정리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담은 실질적 대책으로 평가된다.
롯데그룹은 최근 불거진 위기설에 대해 그룹이 직접 나서 책임지고 이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롯데케미칼의 재무 안정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월드타워는 건축비만 4조5천억원이 투입됐으며 현재 가치는 6조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롯데물산이 소유하고 있다.
이번 담보 제공은 롯데의 유동성에 문제가 없고, 롯데케미칼의 회사채 이슈를 빠르게 정리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이은주 기자 leigh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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