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깨고 KB국민은행장 바뀐다...후보에 이환주 KB라이프 대표

추천위 "이 후보, KB금융 전분야서 탁월한 성과…기업·주주 가치 견인할 부호"
재무 전문가…KB금융 계열사 CEO가 은행장 된 최초 사례
임기 만료 이재근 현 행장은 연임 무산

이은주 기자 승인 2024.11.27 18:05 | 최종 수정 2024.11.27 18:09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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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주 KB국민은행장 후보 [KB금융지주 제공]

[비즈체크=이은주 기자] KB금융지주는 27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이환주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이사를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

이환주 후보는 1964년생으로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헬싱키경제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 1991년 KB국민은행에 입사한 이후 경영기획부장, 개인고객그룹 전무,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등을 역임하며 은행 내 주요 직무를 두루 거쳤다. 2021년에는 KB금융지주 재무총괄(CFO) 부사장으로 재직했으며, 2022년부터는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이사로서 푸르덴셜생명과의 통합 법인 출범을 주도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환주 후보는 지주, 은행, 비은행 등 그룹 전 분야를 거치며 핵심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영업 중심의 경영철학을 균형 있게 실현할 수 있는 현장감과 경영관리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번 인사는 KB금융 비은행 계열사 CEO가 은행장 최종 후보에 오른 최초의 사례로, 그룹 내 세대교체와 조직 안정을 동시에 고려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이환주 후보는 내년 1월부터 2년간 KB국민은행을 이끌 예정이다.

한편, 현 이재근 행장은 2022년 취임 이후 3년간 은행을 이끌어왔으나, 이번 인사로 임기를 마치게 됐다. 이 행장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알려지지 않았다.

이은주 기자 leigh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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