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검증된 오너家 3세 전면배치로 신성장 동력 찾는다
LS그룹, 구본혁 예스코 대표 부회장 ·구동휘 LS MnM CEO로 승진 선임
신사업 추진력·R&D 강화…구자은 '양손잡이 경영' 가속화
조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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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7 17:01 | 최종 수정 2024.11.2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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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체크=조언영 기자] LS그룹이 2025년도 임원 인사에서 가문의 전통대로 능력과 자질이 검증된 오너 3세들을 주요 경영진에 배치하며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인사는 조직 안정과 신사업 추진을 동시에 고려한 전략적 결정으로 평가된다.
◇오너 3세, 전문성과 성과로 주요 보직에 발탁
LS그룹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47)를 부회장으로, ·승진·선임했다. 구본혁 부회장은 예스코홀딩스를 투자형 지주회사로 성공적으로 전환시키며, 2030년까지 자산운용규모 1조원, 기업가치 1조원 달성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구동휘 CEO는 그룹의 '비전 2030' 핵심 신사업인 배터리 소재 분야를 주도적으로 이끌 예정이다. LS MnM의 2차전지 양극재 핵심 소재 생산 프로젝트인 EVBM(Electric Vehicle Battery Materials)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CEO로 선임되었다.
또한,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의 장남인 구본권 전무(40)도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오너 일가의 경영 참여가 더욱 강화되었다. 구본권 부사장은 2012년 LS그룹에 입사한 후 LS전선과 LS니꼬동제련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재계에선 "LS가문의 전통대로 능력과 자질이 검증된 오너의 전진배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직 안정과 신사업 추진의 균형 잡힌 인사
LS그룹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전 세계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고, 최근 3년 내 최소 규모의 승진 인사를 단행하고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주력 계열사의 CEO를 대부분 유임시킴으로써 조직 안정화를 꾀하는 동시에, 신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추진 동력이 필요한 회사는 신규 CEO를 선임하여 변화를 주었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결정
LS그룹은 구자은 회장의 '양손잡이 경영'을 통해 기존 주력 사업 강화와 신사업 진출을 병행하고 있다. 연구개발(R&D) 총괄 조직 신설과 인력 강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는 그룹의 장기적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투명한 경영과 사회적 책임 실천
LS그룹은 투명한 지배구조와 공정한 인사 시스템을 구축하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도 성과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승진과 배치가 이루어졌으며, 이는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경영 철학을 반영한 것이다.
LS그룹의 이번 인사는 오너 3세들의 전문성과 성과를 바탕으로 한 전략적 결정으로,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조직 안정화를 동시에 이루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조언영 기자 gyuri367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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