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100만명 몰리는 불꽃축제 불상사 대비 비상…서울시 CCTV 총동원

한덕수 총리까지 나서 5일 서울불꽃축제에 "안전관리 철저" 지시

홍선기 기자 승인 2024.10.04 10:12 | 최종 수정 2024.10.04 10:24 의견 0

한강 63 한화생명 빌딩 건너편에 바라본 불꽃축제 준비물 모습.[비즈체크=홍선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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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비즈체크=홍선기 기자] 오는 5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2024 서울세계불꽃축제'에 100만 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최 측인 한화그룹과 서울시는 안전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화는 대규모 인파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행사 전반의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한강공원 내 폐쇄회로(CC)TV를 대거 가동하며 실시간 현장 관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일 축제 준비 상황을 발표하며, 한강공원 CCTV관제센터의 근무 인력을 기존보다 추가 배치하고, 안전 우려 지역을 집중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상암동에 위치한 서울시 CCTV 안전센터 내 '한강공원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행사 당일 현장 관리와 인파 통제를 총괄한다. 이번 축제를 위해 한강공원에 설치된 방범 CCTV 718대를 가동할 예정이며, 이는 시설 관리용 CCTV를 제외한 수치다.

특히 관제센터의 관제 인력을 기존 2명에서 4명으로 증원하고, 5일 오후 1시부터 10시까지 여의도·이촌·양화 안내센터에서 CCTV 화면을 집중 감시한다. 관제원들은 폭행, 인파 밀집, 응급 구조 등 중대한 상황을 중점 관리하며, 긴급 상황 발생 시 한강 공원 안내센터와 112, 119, 불꽃축제 관제센터에 즉시 공유하여 신속한 대응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도 이번 행사에 대비해 긴급구조 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인력을 대폭 증강했다. 총 329명(소방 261명, 의용소방대 68명)과 차량 48대(차량 40대, 선박 8대)를 축제 현장에 투입하며, 지난해 대비 인원과 장비가 크게 늘어났다. 이들은 행사 당일 오후 2시 30분까지 마포대교에서 한강대교 구간까지 배치된다.

소방재난본부는 다수사상자 대응팀을 운영하고, 특수구조대는 테러 대응 안전팀, 수난구조대는 수변지역 안전팀을 각각 운영하며, 응급 환자 발생에 대비해 구급차 10대(여의도 5대, 이촌 5대)를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도 축제 안전 관리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지시했다. 한 총리는 4일 관계 부처와 서울시에 "돌발 상황 및 안전사고에 대비한 비상 연락 체계를 구축하고, 인파 관리와 비상 대피로 확보 등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경사로와 수변 구역 등 사고 위험 지역에 대한 철저한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폭죽 사용으로 인한 화재 발생에 대비해 현장 소방 시설을 충분히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행사 종료 후 대중교통 혼잡에 대비한 교통 수송 대책도 철저히 점검할 것을 강조했다.

올해로 24회를 맞는 서울세계불꽃축제는 한화그룹이 2000년부터 여의도 일대에서 주최해 온 대표적인 축제다. 올해는 10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최 측과 서울시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역대급 안전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불꽃놀이가 열리는 한강변에는 한화 이름이 새겨진 안전띠가 설치되어 있으며, 행사 기간 내내 현장에서 시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들이 이뤄질 예정이다.

불꽃축제가 열리는 한강 변에 한화 이름으로 안전띠가 설치돼 있다.
[비즈체크=홍선기 기자]

서울세계불꽃축제 [서울시 제공]

홍선기 기자 imagin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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