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부회장의 신임 얻은 한화그룹 홍보팀… 이태길 사장, 5년째 커뮤니케이션 총괄 유임

한화그룹 홍보팀, 대외 커뮤니케이션 주축으로 두터운 신임 재확인
그룹 홍보팀 박장우 상무, 전무로 승진...한화솔루션 김기홍 전무, 한화생명 김영식 상무는 퇴임
한화그룹 정기 임원인사…에너지·화학·제조 11개사 29명 승진

이은주 기자 승인 2024.09.27 16:29 | 최종 수정 2024.09.27 16:52 의견 0
이태길 한화그룹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사장.[연합뉴스 자료사진]


[비즈체크=이은주 기자] 한화그룹이 27일 2024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하면서, 그룹의 대외 커뮤니케이션을 책임지는 홍보팀 주요 인사들이 유임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태길 사장과 박종국 전무를 비롯한 핵심 홍보 인사들이 자리를 지키며, 그룹의 대내외 소통과 브랜드 경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전망이다. 특히 이번 유임 결정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의 신임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1964년생인 이태길 사장은 서울 장충고와 서울대학교 신문학과를 졸업한 뒤 동대학원에서 신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 한화케미칼에 입사해 영업, 홍보, 경영기획, 인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았고, 2015년부터는 컴플라이언스위원회에서 경영진단 업무를 담당해왔다. 2020년부터 한화그룹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으로 취임해 그룹의 대외 이미지 구축과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총괄해온 그는, 그룹 내부에서 신뢰받는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 사장은 그룹의 평판 구축, 브랜드 경영, 사회공헌(CSR), 대외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며 한화그룹의 외부 이미지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에 대한 크고 작은 언론의 비판적인 보도에도 불구하고, 이태길 사장은 총괄적인 커뮤니케이션 대응 역량을 바탕으로 그룹의 외부 이미지를 공고히 하며, 김동관 부회장의 신임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또 그룹 홍보팀에선 박장우 상무가 전무로 승진해 홍보조직이 일부 개편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나머지 한화 계열사에선 한화솔루션 김기홍 전무와 한화생명 김영식 상무가 퇴임했다.

이번 정기 인사에서는 에너지·화학·제조 부문의 11개 계열사에서 총 29명이 승진하며, 그룹의 경영진이 대폭 재정비됐다. 한화솔루션과 한화오션은 각각 7명의 신임 임원을 발탁해 사업 전환과 공정 안정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발맞춰 전문성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리더들을 주요 포지션에 배치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홍보팀의 유임 결정 역시 이러한 경영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그룹의 일관된 대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신뢰받는 기업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고자 하는 한화의 의지가 담겨 있다는 분석이다.

이태길 사장을 중심으로 한 홍보팀은 앞으로도 한화그룹의 대내외 소통을 이끌며, 그룹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관 부회장의 신임 아래 한화그룹 홍보팀은 그룹의 대외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이은주 기자 leigh86@hanmail.net

한화 로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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