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고려아연 노조, '즉각 중단' 촉구

고려아연 노조 "약탈적 공개매수 시도 중단하라"

정구학 기자 승인 2024.09.19 11:40 | 최종 수정 2024.09.19 11:45 의견 0

고려아연 노조 "약탈적 공개매수 시도 중단하라"

MBK파트너스 본사 앞에서 집회하는 고려아연 노조원들.[고려아연 노동조합 제공]

[비즈체크=정구학 기자] MBK파트너스가 영풍과 손잡고 비철금속 제련업체인 고려아연을 대상으로 공개매수에 나섰다. 이에 고려아연 노동조합은 19일 성명을 통해 "약탈적 공개매수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고려아연 노조는 성명서에서 "50년 역사의 세계 최고 비철금속 제련업체 고려아연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며, "MBK파트너스가 회사를 돈벌이 수단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조는 "고려아연은 근로자들의 피땀으로 일군 회사로, 우리의 일자리와 가족의 생계를 위협하는 약탈적 공개매수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MBK파트너스의 즉각적인 공개매수 철회를 요구하며, 정부가 이 거래에 대해 적극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이번 공개매수가 국가 기간산업을 해외로 넘길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MBK파트너스 본사 앞에서는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노조 조합원 70여 명이 집회를 열고 공개매수 시도를 강력히 규탄했다. 이들은 "일자리와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결의했다.

정구학 기자 ghchu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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