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ESG 경영을 넘어 'EPG 경영'이다

저출산 극복하는 EPG경영,재계에 새 트렌드로 태동

비즈체크 승인 2024.04.26 12:07 | 최종 수정 2024.04.26 12:12 의견 0

재계에 ESG 경영을 넘어 EPG경영이 새로운 트렌드로 태동하고 있다.

EPG는 ESG에서 사회지표인 S(Social)를 인구 지표인 P(Population)로 바꾼 개념이다.

S는 근로조건, 노사관계, 소비자 안전 등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가장 시급한 기업의 인구 위기 대응을 잘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전문가들은 "기업이 가족친화적인 근로 문화를 만들고 인구 문제 해결에 자발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ESG가 아니라 'EPG 경영'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창하고 있다.

한마디로 "저출생을 극복하려면 기업이 앞장서야 한다"는 것.

일각에선 기업이 인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제도를 운영하고 얼마나 실천하는지를 꼼꼼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평가지표를 만드는 작업까지 시도하고 있다.

이 평가에서 점수가 높은 기업이 늘어날수록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근로 환경과 문화가 탄탄하게 조성되고 저출생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저출생 극복에 적극 동참하는 기업에 정부의 파격 인센티브가 필요하다. 주택건설업체가 부영이 아이 1명을 출산하는 직원에 대해 1억원씩이라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주고,이에 맞춰 정부가 세제혜택을 검토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여성의 경력 단절을 방지하고, 육아휴직을 의무화하는 기업에 세제 혜택을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구학 기자 ghchung@naver.com

경총 등 경제6단체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지난 3월 경총회관에서 저출산대응 경제단체 민관협의체 출범식을 갖고 참석자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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