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농심' 물류센터 대대적 확충…2027년까지 2천290억원 들여 울산에 물류센터 신설

국내 물류 경쟁력을 높이고 스낵, 라면 등 제품 수출 확대에 대응 포석

홍혜연 기자 승인 2024.06.13 17:43 | 최종 수정 2024.06.13 17:46 의견 0

농심 본사 [연합뉴스 자료 사진]

농심이 제품 수출 확대에 따라 울산에 물류센터를 새로 짓기로 했다.

농심은 오는 2027년 10월 31일까지 2천290억원을 투자해 울산 삼남물류단지에 물류센터를 신설한다고 12일 공시했다.

물류센터 신설은 국내 물류 경쟁력을 높이고 스낵, 라면 등 제품 수출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농심 관계자는 "현재 울산에 소규모 물류센터가 있는데, 센터를 추가로 짓기로 했다"며 "신규 센터는 연면적 5만평에 5층 규모로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농심의 신규 물류센터 건립 등에 따른 중장기 성장 기대감에 농심 주가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농심은 전장 대비 0.55% 오른 54만7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 초반 전장 대비 10.11% 상승한 59만9천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장중 차익 실현 매물 등이 출회되며 오름폭은 축소됐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라면의 국내외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 물류시설 확충에 나선 것으로 파악한다"고 짚었다.

이어 "연초 국내 신규 공장 건립을 고려 중임을 밝혔는데 물류센터 건립은 이를 대비한 선제적 투자로 파악되며 생산능력(CAPA) 증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이라며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결정은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홍혜연 기자 hongyang0427@naver.com

저작권자 ⓒ 비즈체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