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펄펄 날았다... 영업익 1.2조로 역대 2분기 최대…가전·B2B '쌍끌이'

계절적 성수기로 에어컨 판매 급증. 가전 구독 등 B2B 사업도 꾸준한 성장세
LG전자 "사업 체질 변화를 견인한 덕분"

홍혜연 기자 승인 2024.07.05 10:42 의견 0

LG전자, 'AWE 2024' 참가 [LG전자 제공/연합뉴스]

LG전자가 주력인 가전 사업과 신성장 동력인 기업간거래(B2B) 사업의 '균형 잡힌 질적 성장'이 이어지며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조1천96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1.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21조7천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으로, 영업이익은 2분기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1조원을 넘겼다.

이는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5곳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01% 증가한 1조461억원, 매출은 7.48% 증가한 21조4천937억원으로 예측됐다.

상반기 실적을 놓고 보면 매출은 3년 연속으로 40조원을, 영업이익은 4년 연속으로 2조원을 웃돌았다. 전년 상반기 대비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13% 증가했다.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에어컨 판매가 크게 늘어나는 등 주력인 생활가전 사업이 동종 업계 대비 성장세를 보였고, 냉난방공조와 전장, 가전 구독 등 B2B 사업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며 사업 체질 변화를 견인한 덕분이다.

LG전자 측은 "미래 지향적 구조로 변화하려는 사업 체질 개선과 사업 방식의 변화 노력이 호실적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홍혜연 기자 hongyang0427@naver.com

X
[그래픽] LG전자 실적 추이

저작권자 ⓒ 비즈체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