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진건설 프로골프단 경사 났다. "소속 프로 4명중 3명 우승"

노승희 프로 한국여자오픈 우승으로 홍지원, 서연정 이어 우승컵 안겨

홍혜연 기자 승인 2024.06.17 13:47 | 최종 수정 2024.06.17 14:19 의견 0

노승희 프로의 우승축하 홍보물 [요진건설 제공]


골프단 소속 프로 4명중 3명이 우승!!!

지난 2010년 사회공헌 차원에서 골프단을 창단, 운용해온 요진건설산업‘이 선수단 소속 프로의 우승확률 75%’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내며 다른 프로단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지난 16일 끝난 DB그룹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노승희(23·요진건설)가 프로 데뷔 5년 만에 첫 우승함으로써 요진건설 소속 4명의 프로골퍼중 세번째로 우승컵을 안았다.

현재 요진건설 여자골프단엔 홍지원, 서연정, 노승희, 신유진 프로 등 KLPGA 프로 4명이 소속돼 있으며 이중 홍지원 서연정 노승희 프로가 우승했다.

이번에 노승희는 투어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이뤄내면서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까지 했다.

노승희 프로는 작년 9월 KG레이디스 오픈에서 같은 골프단 소속인 서연정(29·요진건설)과 연장까지 가는 승부 끝에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었다.

‘포천의 딸’로 유명한 서연정 프로는 이 대회에서 첫 우승, 요진건설에 우승컵을 선사했었다.

앞서 지난해 6월 요진건설 골프단 소속 홍지원 프로는 올해 노승희 프로가 우승한 KLPGA투어 메이저대회 ‘DB그룹 제37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했었다.

홍지원 프로는 재작년 8월 KLPGA투어 메이저대회 한화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한 이후 10개월만에 두 번째 우승도 메이저대회에서 장식하며, 메이저대회서만 통산 2승을 거둬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요진건설 소속 프로들이 통산 메이저 3승을 따낸 쾌거를 이뤄냈다.

소속 선수가 우승하면 요진건설산업 최준명 회장, 최은상 부회장, 송선호 대표 등 경영진 및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 및 격려 행사를 갖고, 우승 축하금을 전달한다.

요진건설은 지난 2010년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한국여자골프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우수한 인재 육성을 위해 ‘요진건설여자골프단’을 창단했다.

김선규 요진건설골프단 단장은 소속 프로의 우승비결에 대해 “특별한 비결은 없다”며 “구단주(오너)께서 프로들을 믿어주고 자신감을 가지게 격려하고 운동에만 집중하게 한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저는 그 실행자로 이번에 우승한 노승희 프로한테는 올초부터 ‘기세가 좋다. 우승의 순간이 거의 다왔다. 침착하면 우승한다’고 계속 강조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신유진 프로가 ‘언제 우승할 것으로 예상하냐’는 질문에 “아마 내년도에 가능할 것”이라며 “저희구단은 입단해 투어시드를 유지하면 편하게 운동하게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1976년 설립된 요진건설산업은 '와이시티(Y-CITY)'라는 주거 브랜드로 잘 알려진 1등급 종합건설업체로 휘경학원과 한국보육원도 운영하고 있다.

홍혜연 기자 hongyang04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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